ASIA ARTIST AWARDS News Photo Content

News

"피해자 배려 부족 사과" 진조크루, 팀 내 성폭력 논란에 명성 금가나[스타이슈]

  • 김노을 기자
  • 2023-08-30
세계적인 비보이팀 진조크루(JINJO CREW)가 팀 내 성폭력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진조크루는 지난 29일 공식 SNS를 통해 "과거 진조크루에 속했던 여성 멤버 A씨의 성폭력 피해 주장에 관해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진조크루 측 설명에 따르면 A씨는 2019년 진조크루 남성 멤버에게 성폭력을 당했고, 2022년 다른 남성 멤버로부터도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

진조크루는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 멤버에 대해서는 진조크루는 해당 남성 멤버를 탈퇴 처리했다"며 "A씨의 SNS 게시글과 관련해 2차 가해로 볼 수 있는 게시글을 작성한 멤버에 대해서도 즉시 탈퇴 처리했다"고 밝혔다.

진조크루 측은 A씨로부터 2022년 성추행을 당했다는 피해 사실을 듣고도 남성 멤버를 탈퇴 처리하지 않았다. 당사자 간 진술이 엇갈렸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진조크루는 "조금 더 세밀하게 A씨를 배려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고 성폭력 피해를 입은 A씨에게 사과했다.

그러면서 "A씨가 가해 남성 멤버들에 대한 법적 조치할 경우에는 수사기관과 법원을 통해 향후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성추행 가해자로 지목된 멤버의 혐의가 밝혀질 경우 진조크루는 팀의 명예와 이미지를 훼손한 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진조크루는 A씨의 성추행 주장을 인지하고도 후속 조치를 세심하게 처리하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 사과하고,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할 계획이다.

진조크루는 세계 각종 브레이킹 대회를 휩쓸며 이름을 알린 유명 비보이 팀이다. 2001년 결성된 대한민국 비보이팀으로, 2011년 미국 프리스타일 세션 Vol.14 우승, 2012년 UK 비보이 챔피언십 월드 파이널 우승, 2021년 배틀 오브 더 이어 배틀 부문 우승 등 정상을 차지해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는 JTBC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다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중적으로도 인지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내달 열리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브레이킹이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만큼 우리나라 간판 비보이 팀으로서 대회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진조크루는 내로라하는 브레이킹 실력으로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팀 내 성폭력 논란이 불거지며 명에에 금이 간 상황. 브레이킹 불모지에서 어렵게 쌓아올린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보다 현명한 후속 조치를 이어나가기를 바라본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Go to Top
2019 Asia Artist Awards

투표 준비중입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