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혜선이 영화 '타겟'을 홍보하며 학창 시절에 대해 밝혔다.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타겟'의 신혜선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타겟'은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담은 스릴러. 신혜선은 "수현은 지나가면서도 볼 수 있는 평범한 회사원인데 중고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인물이다. 드라마를 할 때 캐릭터의 개성이 강한 경우가 많고, 저도 그런 캐릭터를 많이 했는데 수현은 그전에 제가 맡았던 캐릭터에 비해 개성이 뚜렷하지는 않았다. 그런 점도 연기를 하는 제 입장에서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균과 호흡에 대해서는 "바다 같은 느낌이 드는 마음 넓은 선배님이고, 유머러스하기도 하시다.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긴장했는데 막상 만나니까 옆집 오빠 같았다. 촬영 마지막쯤에 오빠라고 부르겠다고 했고, 선배님도 좋아하셨던 기억이 난다. 근데 오랜만에 만났더니 '혜선씨'라고 하시더라. 저도 삐져서 선배님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신혜선은 야행성 인간을 뜻하는 '올빼미족'이라고 밝히며 "지금도 그렇게 이른 시간이 아닌데 저한테는 조금 이른 시간이었다. 붓기 빼느라 좀 힘들었다. 이제 슬슬 괜찮아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쉬는 날에는 낮잠을 자고, 새벽에는 깨어있는데 희안하게 밤이 깊어질수록 초롱초롱해져서 그때가 집중이 제일 잘 된다"며 "촬영할 때도 아침보다는 새벽 촬영이 더 집중이 잘 된다"고 설명했다.

집순이라고 밝힌 신혜선은 "굳이 나갈 일이 없을 때가 더 좋긴 하다. 약속이 있을 때는 쉬는 날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진짜 쉬는 건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할 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신혜선은 자신의 학창 시절에 대해서는 "'SNL'은 시키시는 대로 했을 뿐이고, 특별할 것 없는 학생이었다. 조용하지는 않았지만, 평범하게 지나갔던 것 같다"며 "제가 '학창 시절 전지현'이라고 얘기한 적은 없고, 머리 스타일이 전지현 선배님 스타일이었다고 했는데 그게 잘못 나온 것 같다. 볼 때마다 너무 민망하다"라고 웃었다.

마지막으로 신혜선은 "다시 태어났을 때 배우라는 직업이 있다면 또 해도 좋을 것 같다. 이번 생에 못했던 것들을 다음 생에도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아직 못해본 배역이 있으니까 다음 생에 또 다른 몸, 다른 마음가짐으로 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연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이어 "연기했을 때 제가 재밌을 것 같은 걸 한다. 안 해봤던 배역이나 장르를 생각하면서 고르려고 한다"고 작품 선택의 기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