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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 "故서세원에 미련..사망 전까지 수시로 전화 시도" [스타이슈](동치미)

  • 윤성열 기자
  • 2023-08-31
방송인 서정희가 전 남편인 고(故) 서세원이 사망하기 전까지 수시로 전화를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는 지난 30일 서정희, 서동주 모녀의 출연분을 선 공개했다. '서정희, 아이들 때문에 이혼 후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엄마로서 책임감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서정희는 "(전 남편이) 사망하기 며칠 전까지 수시로 전화했다. 전혀 소통은 못 했다"며 "전화번호가 바뀌면 어떻게든 그 번호를 알아내고 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정희는 "전화를 받으면 내가 '아빠, 아빠, 동주 엄마예요'라고 한다. 그러면 답이 없다가 (전화가) 끊어진다"며 "내가 미련이 계속 있었던 거다"고 털어놨다.

서정희가 고 서세원과 이혼 후에도 미련을 놓지 못했던 것은 자녀들 때문이라고. 서정희는 1983년 고 서세원과 결혼해 딸 서동주와 아들 서종우(개명 전 서동천)를 얻었다. 이들은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알려졌지만, 2014년 고 서세원의 가정 폭력이 드러나면서 파경을 맞았다.

고 서세원은 그해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면서 파경을 맞았고, 이듬해 둘은 협의 이혼했다. 이후 고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 해금 연주자와 재혼해 딸을 낳았다.

서정희는 "(전 남편이) 아이들과 관계가 좋게 끝나질 않았고, 아이들이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통화를 못 했다"며 "엄마인 내가 이 관계를 풀어줘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고 서세원이 사망하기 이틀 전에도 통화를 시도했다는 서정희는 "용기를 내서 또 전화했는데 안 됐다"고 했다. 이후 서동주를 통해 고 서세원의 비보를 접했다는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서정희는 "할리우드 스타들처럼 전 남편과 새로운 남친과 함께 여행가서 크루즈를 즐기고 같이 식사하는 일은 내겐 없었다"며 "그때 만약에 남편이 죽지 않았다면 아직도 거기서 해방되지 못했을 거다. 미련 때문에 전화기를 들고 살았을 거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금은 '내가 빨리 결혼해야 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재혼 의지를 밝혔다.

한편 고 서세원은 지난 4월 캄보디아 프놈펜 미래 폴리클리닉(MiRae Polyclinic)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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