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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백호 "뉴이스트 때처럼 행복, 잘 살고 있어요"[★FULL인터뷰]

  • 김노을 기자
  • 2023-09-02
아이돌 그룹으로 11년 그리고 솔로 가수로 1년, 어느덧 데뷔 12년 차에 접어들었지만 백호의 시간은 이제부터다.

백호는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디지털 싱글 프로젝트 '더 배드 타임'(the [bæd] time)의 첫 곡인 '엘리베이터' 발매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달 31일 발매된ㄴ 백호의 '엘리베이터'는 1995년 발표된 박진영의 히트곡 '엘리베이터'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백호는 특유의 성숙하고 관능적인 매력을 뿜어낸다.

백호는 원곡의 트렌디한 매력을 경쾌한 리듬의 뉴잭스윙 장르로 재해석했다. 또한, 디지털 싱글 프로젝트인 '더 배드 타임'은 '백호와 함께하는 시간'이라는 뜻으로, 그의 성숙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 '더 배드 타임'(the bad time)과 강인한 외면과 상반되는 감성적 내면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인 '더 베드 타임'(the bed time)이라는 의미를 동시에 가진다.



◆ 1995년 발매된 박진영의 '엘리베이터' 재해석


백호는 '엘리베이터'를 통해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 이유에 대해 "제 색깔을 좀 더 진하게 나타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체적으로 색을 표현하라고 하면 어렵겠지만 음악할 때 행복하다. 저는 음악을 오래 하고 싶은 사람이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현재의 백호는 이렇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더 배드 타임'의 첫 곡으로 '엘리베이터'를 선곡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 자체가 더욱 많은 대중을 자주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엘리베이터'라는 곡 자체가 워낙 유명하고, 선명하다 보니까 선정하게 됐다. 오히려 재해석의 부담보다 긍정적인 면을 더 생각했다. 원곡을 아는 분들에게는 익숙함을, 처음 듣는 분들에게는 신선함을 선사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진영 선배님의 '엘리베이터'가 제가 태어난 년도에 발표됐다. 제목 자체에서 오는 콘셉추얼함도 좋았고, 곡 안에서 펼쳐지는 상황도 명확해서 좋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원곡 퍼포먼스에 대한 오마주도 눈길을 끈다. 백호는 박진영의 '엘리베이터' 후렴구 안무를 오마주해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의 추억을 되살리는 동시에 Z세대와 알파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불어넣는다.

백호는 퍼포먼스 비디오에서 선보인 섹시한 느낌의 가죽 재킷 의상에 대해 "원곡 의상과 안무를 오마주한 부분"이라며 "강력한 한방이 되면 좋지 않겠나 싶다"고 속내를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사실 (박진영의) 반응이 궁금하다"며 "원곡 무대를 봤을 때 처음 보는 느낌을 받았다. 여태 그런 콘셉트의 무대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을 정도로 파격적이고, 같은 플레이어로서 볼 때 되게 멋있었다. 예전에 (박진영과) 스쳐지나가며 인사를 드린 정도만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엘리베이터' 챌린지를 한다면 꼭 함께하고 싶다. 사실 아직 계획은 없지만 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박진영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 한층 섹시한 이미지 위해 체중 감량·태닝 도전


백호는 이번 활동을 위해 체중을 감량한 데 이어 태닝도 감행했다. 그는 "살이 빠지긴 했는데 몸무게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원래 체중을 안 잰다. 이번 활동에서는 태닝 피부가 어울릴 것 같아서 시간날 때마다 피부톤을 낮췄다. 원래 피부가 하얘서 열심히 노력했다"고 밝혔다.

2012년 뉴이스트로 데뷔한 뒤 많은 사랑을 받은 백호는 지난해 10월 미니 1집 '앱솔루트 제로'(Absolute Zero)를 발표하고 솔로 데뷔했다. 이에 '더 배드 타임' 프로젝트에는 백호의 정체성과 고민이 오롯이 담길 예정이다.

여러 고민이 투영될 '더 배드 타임'임에도 '엘리베이터'라는 콘셉추얼한 곡을 프로젝트의 첫 곡으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백호는 "작업이 막힌 적도 있었다. 제가 거창한 주제를 쓰려고 하고, 너무 거기에 몰두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었다. 저라는 사람은 무대 위 플레이어인데 자서전을 굳이 지금 써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자서전 같은 음악도 나올 수 있지만, 이 노래에서 나오는 감정들도 '저'일 수 있다. 두 가지로 구분을 지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얻고 싶은 것 혹은 이루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좀 더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 더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면 제가 시도할 수 있는 게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호가 바라는 바는 오랫동안 활동하는 것이다. 그는 "'가요무대'에 설 때까지 활동할 수 있는 건 너무 감사한 일일 것"이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 2012년 데뷔해 올해 12년 차 가수로서 높은 만족도


백호는 데뷔 12년차에 접어든 소감에 대해 "체감이 잘 안 된다. 체감되는 걸 꼽자면 대기실이 무대와 가깝다는 것, 이 일이 점점 익숙해진다는 것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12년이 됐다고 생각하고 살지도 않고, 항상 더 잘 되고 싶은 욕구가 있다. 더 잘 돼서 콘서트도 더 큰 데서 하고 싶다. 그러면서 제가 표현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고 (콘서트에서도) 연출할 수 있는 게 많아지니까"라고 아티스트로서 욕심을 드러냈다.

지난해 10월 홀로서기한 뒤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느낀 점에 대해서는 "항상 마음가짐은 똑같지만 여러 상황이 다른 건 분명하다. 그래도 재미있고 (팀 활동 때와) 똑같이 행복하고 만족도도 높다.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행복하고, 저 잘 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백호는 음악적으로 어떤 반응을 받으면 짜릿하냐는 질문에 "일상속에서 제 노래를 들었다는 말을 들으면 너무 좋다. 어쨌든 저는 대중가요를 하는 사람이니까 제 노래를 들어주는 분들의 일상에 제 음악이 소소하게 자리잡았으면 좋겠다. 그분들의 생각과 통한다 싶으면 가장 짜릿하다"고 답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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