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레전드 기수가 또 나왔다. '돌싱특집 2탄' 16기다.
ENA,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16기가 방송 6회 만에 화제성과 시청률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 8월 30일 방송된 '나는 솔로' 112회는 SBS PLUS에서 3.5%, ENA에서 1.8%를 기록, 두 채널 통합 시청률 5.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앞서 '나는 솔로'는 10기에서 4.7%를 최고 시청률을 보였지만, 이번 16기가 0.6%포인트 높은 시청률로 기록을 경신했다. 온라인에서의 화제성도 압도적이다. 이날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영숙의 행동이 이해가 안 간다"와 "영숙이 기분 나쁠 만했다" 두 의견으로 갈리며 '영숙의 급발진'에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영숙이 급발진한 이유는 광수의 말실수 때문이었다. 영숙과 데이트 중 광수는 "영숙님에 비하면 나는 '산전수전'도 아니지"라고 말했고 '산전수전'이란 표현에 영숙은 자신의 이혼 트라우마가 상기돼 멘탈이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영숙은 다른 남자 출연자들도 다 자신을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 '파란만장한 삶을 산 사람'으로 봤겠다고 지레짐작하곤 광수에게 더 이상 그런 표현을 쓰지 말라고 했지만, 광수는 세 차례나 이 같은 말을 반복해 영숙의 화를 돋웠다.
급기야 영숙은 데이트 도중 상대방을 두고 혼자 숙소에 돌아오면서 '나는 솔로' 초유의 사태를 보였다. 이에 시청자들은 '영숙이 급발진했다', '광수가 말하지 말랬는데도 말실수를 한 거다'라며 영숙과 광수 중에 잘잘못을 가리느라 바빠졌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영숙은 숙소로 돌아온 후에도 그날 옥순, 상철과 다퉈 총 '1대 3'의 아사리판이 벌어졌다. 영숙은 숙소에서 눈물 흘리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무슨 일이냐 묻는 정숙에게 광수와의 데이트 중 일어난 사건을 털어놨고, 이 얘기는 출연자들 사이에 퍼지게 됐다. 이후 순자가 영숙을 위로하려 하자 영숙은 "옥순님이 (내 얘기를) 말해준 거냐?"고 추측했고, 순자는 얼떨결에 "맞는 것 같아"라고 잘못 대답했다.
이에 영숙이 극대노하자 옥순은 자신을 오해한 영숙에게 "나한테도 미안하다고 해야지"라고 따졌다. 하지만 영숙은 영혼 없이 "죄송하다"고 말한 후 뛰쳐나가 옥순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이에 상철이 영숙에게 "(옥순님이) 언니니까, 윗사람이니까 사과해야지"라고 말했지만, 영숙은 "우리 가치관이 안 맞는 것 같다. 상철님의 그 한마디로 완벽하게 정리가 됐다"고 반박했다.
영숙은 앞서 광수와의 데이트에서 옥순이 광수에게 여지만 주고 다른 출연자에게 호감을 보인다고 '뇌피셜' 발언을 해 광수와 옥순의 쌍방 썸이 무너지게 됐다. 영숙은 상철과 이어질 뻔한 자기의 썸도 어그러뜨렸는데, 자신에게 말한 '그래도 동생이 언니에게 사과해야 한다', '광수도 오빠니까 동생인 영숙이 사과해야 한다', '나는 전 결혼생활 때 한번도 집안 살림 안 하고 전처가 다 했다. 부엌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발언 속 상철의 유교적인 사상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이날 가장 큰 피해자는 누구였을까. 광수, 옥순, 상철과 1대 3으로 다툰 영숙? 영숙의 발작버튼을 눌러 옥순과 썸이 깨진 광수? 가만히 있다가 말을 이상하게 전달했다고 오해 받고서 영숙에게 사과를 받아내겠다는 옥순? 썸녀 영숙을 달래다가 졸지에 샌드백이 된 상철? 아니면 생일날 폭탄 맞은 영식? 서로 생채기만 준 상황에서 다음 주 다시 썸의 불꽃이 피어오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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