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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케이 귀호강 공격..여름의 끝에서 외친 청춘의 한 페이지 [Young K 콘서트][종합]

  • 노원=이승훈 기자
  • 2023-09-03
진정한 싱어송라이터다.

데이식스(DAY6) 영케이(Young K)가 약 120분 동안 쉴 새 없이 귀호강 공격을 날렸다.

영케이는 3일 오후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에서 첫 번째 단독 솔로 공연 'Young K Solo Concert 〈Letters with notes〉'를 개최했다.

이날 영케이는 "첫 솔로 콘서트 세 번째 날에 오신 걸 환영한다. (마지막 공연이기 때문에) 이제 뒤돌아볼 게 없다. 익숙해졌을 법도 한데 떨린다. 첫 곡에서도 묻어나오지 않았나. 첫 곡인 '오늘만을 너만을 이날을'이 오늘 세트리스트 오프닝이기도 하지만 내일 발매되는 정규앨범에서도 1번 트랙이다. 작업할 때 눈을 감고 상상해봤다. 특히 가사를 쓸 때 오랜만에 무대에 오르는 순간을 떠올렸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떨리네'였다"라며 첫 단독 콘서트 개최 소감과 신곡에 담긴 의미를 밝혔다.

이어 영케이는 "스포를 하겠다. 새 앨범에 11곡이 들어간다. 이번 세트리스트에 이 11곡이 모두 라이브로 포함돼있다"라고 말하며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실제로 영케이는 4일 발매되는 신보 타이틀곡 '이것밖에는 없다'부터 '오늘만을 너만을 이날을', 'let it be summer'(렛 잇 비 서머), '꿈꾼 (Dreamer)', 'Bungee Jumping'(번지 점핑), 'natural'(내추럴), 'STRANGE'(스트레인지), 'SOUL (Feat. 최엘비)'(소울), 'playground'(플레이그라운드), 'babo'(바보), 'what is..'(왓 이즈..)까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한 신곡 11트랙을 모두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영케이가 2015년 9월 데이식스로 데뷔한 이후 8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처음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다. 영케이는 그동안 두 차례의 월드투어, 100회 이상의 밴드 라이브 콘서트, 지난 4월 카투사 전역 후 다양한 야외 페스티벌에 출연해 관객과 호흡을 맞추며 '올라운더 뮤지션'의 입지를 굳혔다.

영케이는 새 앨범 수록곡 'playground' 무대에서는 소소한 안무를 더하며 팬들의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는 "나의 칼군무 어땠나. 작업을 할 때부터 다같이 움직이는 리듬이 있는 것 같아서 구현이 될까 생각을 했다. 사실 연주를 도와주러 온 친구들인데 '진짜 어려운 거 아니다. 오른쪽 왼쪽 스텝만 밟으면 되는 건데 해줄 수 있겠냐'라고 물어봤다. 처음에는 많이 부끄러워했다. 지금 굉장히 연습해서 동작이 커진 거다"라며 합주 비화를 공개했다.

또 다른 수록곡 'babo' 무대에서는 화면에 가사를 띄우긴 했지만, 아직 공개가 안 된 트랙임에도 객석을 향해 마이크를 넘겨 웃음을 자아냈다. 영케이는 "발매가 아직 안 됐지만 자신 있게 마이크를 넘기는 모습, 너무 좋다. 앞으로, 특히 무반주로 마이크를 넘길 때면 놀림 받는 기분을 지우지 못할 것 같다. 나를 가리키면서 '바보'라고 해봐라. 그렇다고 맨날 바보라고 놀려달라는 건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케이는 새 앨범 'Letters with notes'가 탄생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작업을 할 때 재미있는 시도를 많이 해봤다. '내가 11곡으로, 정규앨범으로 컴백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최대한 가수로서 어떻게 하면 빨리 얼굴을 비출 수 있을까 생각했다. 아무래도 앨범을 들고 나오는 게 급선무이지 않을까 싶어서 빨리 작업하게 됐다. 내일 발매가 되기 때문에 나도 굉장히 긴장된다"라고 말했다.

긴장도 되지만 자신감도 있다. 더 나아가 영케이는 마이데이(팬덤명)를 향한 믿음이 있다. 영케이는 "팬분들이 기다려주시지 않았을까 하는 믿음이다. 기다려주시고 기대해주시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작업하고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설 무대가 없다. 또 들려드릴 수도 없다. 늘 감사한 마음 가지고 있다. 늘 고맙다"라며 남다른 팬사랑을 뽐냈다.

특히 영케이는 마이데이의 노래 실력도 극찬했다. "발매됐을 때 함께 듣는 것도 좋지만, 마이데이에게 자부심 느끼는 게 있다. 바로 노래 실력이다"라는 영케이는 "마이데이가 노래 잘부르기로 유명하다. 데이식스가 노래를 그렇게 못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근데 마이데이가 쪽수로 이긴다. 또 음정, 박자, 감정까지 실어서 부르니까 다 가수 같다. 그래서 나는 든든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목소리 들려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뿌듯해했다.


영케이는 독보적인 음색을 본격적으로 자랑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기타리스트와 마룬파이브, 콜드플레이 등 해외 유명 아티스트의 명곡들을 본인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하면서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재미를 안겼다.

팬들과의 소통도 잊지 않았다. 영케이는 현장에서 팬들에게 듣고 싶은 곡을 신청받은 후 기타리스트와 즉석에서 연주와 함께 라이브를 선보였다. 앞서 그가 입이 닳도록 칭찬한 마이데이의 노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영케이는 팬들을 바라보며 연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모든 공연 순서를 마친 뒤 앙코르 곡만 남겨둔 영케이는 '계속 간직할게. 영케이와 함께 하는 여름을'이라고 적힌 슬로건을 언급, 팬들과 이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또한 영케이는 새 앨범 수록곡이자 선공개한 'let it be summer'에 대해 "계절과 인생을 비유해본 곡이다. 난 봄, 가을, 겨울도 좋아한다. 하지만 가장 뜨거운 계절을 고르라면 여름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번 여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다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여러분들은 웃는 게 참 이쁘다. 웃는 모습을 꼭 담아주셨으면 한다"라고 고백했다.


끝으로 영케이는 "솔로 콘서트라는 게 팬들과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지 않나. 나 혼자 무대를 채울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괜찮았다니 다행이다"라며 "'let it be summer'가 담고 있는 메시지가 '이 여름은 끝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외치고 있지 않나. 이 곡도 분명 내가 아는 곡 길이인데 끝나지 않을 거다. 마치 우리의 여름처럼요"라고 이야기했다.


영케이는 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정규앨범 'Letters with notes(레터스 위드 노트)'를 발매한다.
노원=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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