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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비 안 받아" 김민종·박명수·팝핀현준..대인배 ★의 품격 [★FOCUS]

  • 윤성열 기자
  • 2023-09-05
'대중에게 어떻게 인식되느냐'는 스타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스타들은 누군가에게 큰 감동을 안기기도 하고,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기도 한다. 덩달아 CF, 행사, 방송 등 갖가지 섭외도 늘어난다. 반대로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에 오르면 대중에게 외면받고 각종 관련 업계의 '손절'이 시작된다. 때문에 '대인배'다운 품격을 지닌 스타들의 훈훈한 미담은 종종 돈보다 큰 가치를 지닌다.

가수 겸 배우 김민종은 5일 아름다운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1일 자정께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량과 접촉 사고를 낸 40대 여성 A씨에게 선처를 베푼 사실이 알려진 것. 김민종의 차량은 수억 원대에 달하는 고급 외제차 롤스로이스였다. 사고 당시 A씨는 해당 차주가 김민종인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사고를 낸 뒤 롤스로이스 차주에게 곧바로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고. 무엇보다 그는 비싼 차량이니까 수리비용이 많이 나올까 걱정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다행히 12시간 뒤 차주로부터 '밝은 데 가서 (차량을) 보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이후 '괜찮다. 연락해줘서 감사하다'는 답장이 왔다고 전했다. A씨는 뒤늦게 롤스로이스 차주가 김민종인 것을 알았고, 김민종이 차 사고로 자신을 안심시켜 고마웠다고 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김민종을 향한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대인배다. 클래스가 다르다", "인성에 걸맞는 차를 탄다", "국민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는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2012년 인기 드라마 '신사의 품격'에 출연했던 김민종에게 "신사의 품격을 갖춘 배우"라며 존경을 표하는 반응도 눈길을 끌었다. 김민종은 뉴스1을 통해 "사고는 별것 아니고 (차주가) 동네 주민이고 해서 알아서 수리했다. 별일 없이 마무리했는데, 이렇게 많이 화제가 돼서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개그맨 박명수는 과거 몇 차례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수리비를 받지 않아 '도로 위의 성자'라고 불린다.

앞서 스쿨버스 운전자 B씨는 지난 2019년 11월 21일 오전 박명수가 탑승한 차량을 들이박았다. B씨가 내리막길을 운전하다 박명수의 차량을 보지 못해 추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다고.

박명수는 사고가 본인의 실수가 아님에도 차량 수리비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나섰다. 당시 수리비는 1000만원이 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수 측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박명수 씨는 크게 다친 상태는 아니다. 다만 자동차가 많이 망가진 상태다"며 "스쿨버스 차량 운전자분이 고령이셔서, 박명수 씨가 그분에게 부담을 드리지 않으려고 한 것 같다. 자비로 수리를 부담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2016년에도 한 호텔에서 발렛 파킹하던 아르바이트 생의 실수로 자신의 차량이 파손됐지만 수리를 모두 부담한 사실이 알려졌다. 2015년에도 택시 기사가 자신의 차량을 받았음에도 수리비를 전액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댄서 겸 공연예술가 팝핀현준은 2021년 11월 자신이 몰던 2억원 상당의 슈퍼카를 뒤에서 들이받은 버스를 '쿨'하게 보냈다며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팝핀현준 당시 자신의 SNS에 계정에 접촉 사고를 당한 사실을 알리며 "막히는 퇴근길 엉금엉금 가다 서다 중이었는데 버스기사님이 뒤에서 쿵 (받았다)"고 설명했다. 팝핀현준이 함께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이 사고로 팝핀현준의 차량은 번호판이 찌그러지는 등 훼손됐다. 하지만 팝핀현준은 사고를 낸 버스기사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괜찮으니 들어가세요. 안전운전 하세요"라며 돌려보냈다. 당시 팝핀현준의 미담은 큰 화제를 모았고, 네티즌들의 응원과 지지가 이어졌다.

앞서 병역 면탈 시도로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는 가수 라비도 한때 교통사고와 관련된 미담으로 박수를 받은 바 있다. 2020년 3월 C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자신의 여자친구가 전동 킥보드를 타다 옆에 있던 포르쉐 차량을 찌그러뜨리는 사고를 냈고 거액의 수리비를 걱정했지만, 포르쉐 차주인 라비가 수리비를 받지 않고 관용을 베풀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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