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탁재훈이 자신의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5일 방송된 MBC에브리원·라이프타임 예능 프로그램 '나는 지금 화가 나있어'에는 개그맨들이 인정하는 화려한 말발의 소유자 탁재훈이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권율은 탁재훈의 매니저가 제보한 '나 안해 사건'의 전말을 물었다. 권율은 "나 안해! 하고 제주도로 도피했다. 아시다시피 재훈이 형이 크고 작은 일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기자들이 저한테 엄청 전화가 온다. 재훈이 형은 화나거나 곤란하면 제주도로 쪼로로(?) 내려가 버린다. 전 대처하느라 정신없이 바빠 죽겠는데 그럴 땐 솔직히 화나고 형이 얄밉다"라며 매니저의 폭로를 전했다.

이에 탁재훈은 당황해 "제가 어디 도망가는 건 아니다. 제주도에 집이 있어서 그냥 집에 가는 거다. 근데 많은 분들이 비행기 타고 가니까 도피하는 줄 안다. 꺼놓은 건 배터리가 없을 뿐, 모든 건 주작이다"며 해명했다.
이어 탁재훈은 '소속사 끼워넣기'와 관련된 제보에 대해 "개인적으로 친한 건 친한 거고 일을 할 땐 달라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잘 못섞이고 아직 준비가 안 됐는데 회사 차원에서 밀어넣기 하는 건 좀 그렇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어 그는 "요즘도 친한 크루가 있으면 호흡 맞는 사람끼리 하는 건 있다. 꼴 보기 싫은 사람이랑 할 수가 없지 않냐"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안겼다.

탁재훈은 '코드가 안 맞는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한 사람이 아파보이거나 그러면 걱정이 되니까 그게 제일 불편하다"며 기침을 한 이경규를 저격해 웃음을 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