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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히어라, '더 글로리' 인터뷰 재조명 "인격적이지 않다..조심해야"

  • 윤상근 기자
  • 2023-09-06


중학교 재학 시절 학폭 및 일진설에 휘말린 배우 김히어라의 과거 '더 글로리' 인터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디스패치는 6일 보도를 통해 김히어라가 과거 강원도 원주 상지여자중학교 재학 시절 일진 모임인 '빅상지' 멤버였다고 전하고 여러 피해자들의 주장을 덧붙였다. 또한 이와 관련해 김히어라가 "빅상지 활동은 인정했으나, 폭행 가담은 부인했다"라며 "학창시절 모범생으로 살지 않았으며 놀았던 건 맞지만 폭언·폭행에는 동참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으며 "방관자로 살았던 것 같다. 방관한 잘못이 크다"라고 고개를 숙였다고도 전했다.

이에 대해 김히어라 소속사 그램엔터테인먼트는 6일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 공식입장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짧게 답했다.

이후 오는 7일 진행될 예정이었던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4' 제작진은 9회 호스트로 출연이 예고됐던 김히어라 편 녹화를 취소하며 수습에 나섰다.

특히 김히어라가 자신이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폭 가해자 5인방 일원인 이사라 역을 연기하면서 적지 않은 파장도 이어지고 있다.

당시 김히어라는 학교 폭력을 다뤘던 '더 글로리' 관련 인터뷰를 통해 학폭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히어라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더 글로리'를 보면서 생각한 것은 과거에 있었던 학폭의 가해자의 이야기를 다시 하게 되는 것도 좋지만 지금 부터 그러면 안된다는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 자라나고 있는 청소년들과 아동, 아이들, 혹시 지금 그러고 있는 친구들의 변화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조카가 있는데 저도 이번 작품을 하면서 '내 조카가 그런 일을 당하거나 가해를 하게 된다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더 글로리'라는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혹시 모를 현재의 , 미래의 가해자들이 그런 일을 하지 않고, 잘못한 일이 있으면 사과해야한다는 그런 생각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 저는 특히 선생님들이나 학부모님들이 '더 글로리'를 많이 보고 그런 일을 막아줄 수 있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했다.

특히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 속 고데기 사건이 실화였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도 정말 놀랐다. 이건 미성숙한 학생들이 투닥투닥거리는 정도가 아니라 인격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놀랐다. 단편 영화 등에서도 학폭이나 학교내 성폭행 같은 것을 다룬 작품들이 있었는데 '더 글로리'를 통해 이런 이야기들이 재조명 될 수 있어 반갑다"라며 "'더 글로리' 속 사라의 대사 중에 '우리 같은 일반인이 무슨 타격이 있어'라는 대사가 있는데, 일반인이라도 그러면 안되고 타격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공인이나 연예인이 아니라 일반인들도 이런 일은 하면 안되고 조심해야 한다. 누군가가 동은이가 돼 용기를 내고,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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