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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정 "'프듀' 출연 거부했었다..'픽미' 듣고 망했다 생각" [★밤TView](옥문아들)

  • 윤성열 기자
  • 2023-09-06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Mnet 경연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출연을 처음에 거부했었다고 털어놨다.

김세정은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세정은 "원래는 저희 연습실로 PD님이 찾아와서 누구를 데려갈지 뽑는데, 내가 그 자리에서 '나는 프로그램에 나갈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김세정은 '프로듀스 101' 출연을 거부한 이유에 대해 "데뷔조가 이미 있었다"며 걸 그룹 구구단으로 데뷔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정은 "우리는 우리끼리 데뷔할 건데 저걸 나가면 더 흔들리는 거 아닌가 생각했다"며 "연습생끼리도 회의가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김세정은 제작진과 1대 1 면담에서도 재차 '프로듀스 101' 출연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김세정은 "나는 멤버들하고 같이 데뷔 준비하고 있고, 저희 멤버들을 믿기 때문에 나가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다. 나중에 들었는데 그때 내가 정말 미워보였다고 하더라. PD님 앞에 두고 '안 나갈 거에요'라고 하니까, 제작진이 '이 친구는 꼭 프로그램에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세정은 또한 "알고 봤더니 '안 나간다'고 한 게 나밖에 없었다고 하더라"며 "나만 그래서 혼났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세정은 또한 '프로듀스 101'의 대표곡 '픽 미'(PICK ME)를 처음 듣고 프로그램이 망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 하는 거고 잘 모르니까 '여러분이 연습해야할 곡입니다'라며 들려주는데 '이 프로그램 망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게 우릴 살려줄지 몰랐다"고 전했다.

한편 여러 방면에서 고루 활동 중인 김세정은 한때 '번아웃'을 겪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세정은 "한참 달리다가 돌아봤는데 '내가 뭘 위해 이렇게까지 달리고 있지' 생각이 들더라"고 전했다. 김세정은 '번아웃' 극복하기 위해 여행 계획을 세운다며 "이것가지만 끝나고 '여행 갈 거야'라고 하면 시간이 알아서 흐른다"고 말했다.

또한 김세정은 가수 김종민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김세정은 "선배가 되게 좋은 말을 해줬다. 하루에 특별한 걸 찾기보다는 '누가 입은 옷이 웃기네', '누구 머리가 웃기게 됐네' 등 심플한 재미를 찾으라고 하더라. 방송 나와서도 큰 의미를 찾는다기 보다는 '누가 재밌는지 웃긴지 보다가 가라'고 조언해줬다. 도움이 진짜 많이 됐다. 일의 소중함도 있지만 하루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을 때부터 괜찮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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