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K팝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탄탄하고 안정적인 사업 협력 구도를 마련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의 행보가 눈부시다.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와 제작 시스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IT 기술과 IP 밸류체인 경쟁력을 토대로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던 이들은 소속 아티스트들의 행보를 강화하며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각 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강화하며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양사의 사업 협력을 통한 시너지도 구체화하며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원유통사업 협력은 물론, 최근에는 세계 엔터산업의 중심인 북미 지역에 통합법인을 출범하고 유수의 메이저 음반사들과 적극적으로 협업을 확대하며 아티스트들의 현지 활동을 지원,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 SM, 에스파-NCT 월드투어, 영어 싱글 발매까지 글로벌 광폭 행보.. 라이즈는 데뷔부터 세계시장 노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전부터 스타쉽, IST엔터테인먼트, 이담, 안테나 등으로 구성된 멀티 레이블 체제를 전개해 오며, 산하 레이블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보장해온 만큼 SM과도 수평적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에 SM은 'SM 3.0' 시대를 본격화, 기존의 1인 총괄 프로듀싱 체제를 벗고 다양한 음악 작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멀티 프로듀싱 체제를 확고히 다져가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서 SM 소속의 다양한 아티스트들은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스파는 지난 4월 'MY WORLD'(마이 월드)로 컴백, 멀티 프로듀싱 체제를 접목한 첫 SM 아티스트로 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데 이어 200만장이 넘는 앨범 판매고를 올리며 기대 그 이상의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어 8월 18일 영어 싱글 '베터 띵스(Better Things)'까지 발매하며 글로벌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 에스파는, 8월 13일 LA를 시작으로 북미, 남미, 유럽 등 총 14개 도시를 순회하는 월드투어를 펼치며 전세계 팬들을 만나고 있다. 남은 하반기에도 미니 앨범과 영어 싱글 발매를 이어가며 바쁜 한 해를 보낼 계획이다.
데뷔 7주년을 맞은 NCT 역시 올해 전세계를 돌며 팬들과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NCT 드림은 지난 7월 두번째 월드 투어의 성대한 막을 내렸는데, 한국,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26개 도시에 총 41회 공연을 펼쳤다. 또 첫 영어 싱글 'Beatbox'(비트박스)를 발매하고 해당 곡의 무대를 월드 투어 공연 중 처음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팬들과 적극 소통했다. 또 NCT 전 멤버가 참여하는 단체 콘서트 'NCT NATION : To The World'(엔시티 네이션 : 투 더 월드)를 지난 8월 서울에서 시작했으며, 9월 일본에서 열리는 스타디움 공연까지 전석 매진시키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 28일 발매한 정규 4집 'Golden Age'(골든 에이지) 역시 국내 음반 차트 1위는 물론,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1위, 일본 라인뮤직 앨범 톱 100 차트 1위, 중국 QQ뮤직과 쿠거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많은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SM은 최근 NCT 이후 7년만에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보이며 폭풍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는 지난 4일 첫 싱글앨범 'Get A Guitar'(겟 어 기타)를 발매하며 해당 싱글의 미국 발매도 발표했다. 또 데뷔 쇼케이스에서 오는 11월과 12월에 2개의 새 싱글을 순차 발표할 것이라고 밝혀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높은 글로벌 관심 속 라이즈의 데뷔 앨범은 선주문량만 100만 장을 넘겨 글로벌에서도 먹힐 초대형 신인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브-더보이즈, 탄탄한 국내 인기 발판으로 전세계 무대로 나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레이블들 역시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진 인기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팬덤 소통 기회를 확장하며 세계 무대로 나서고 있다. 먼저 스타쉽 소속 아이브는 국내에서 데뷔곡을 시작으로 5연타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톱 인기 걸그룹으로 빠르게 성장, MZ세대들의 워너비를 꿰찬 데 이어 올해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아시아 투어를 통해 서울, 일본, 필리핀, 타이베이, 싱가포르, 태국 공연을 펼쳤으며, 일본에서는 총 8회의 공연을 매진시켰다. 오는 10월 13일에는 첫 미니앨범 'IVE THE 1st EP 'I'VE MINE'(아이 해브 마인)을 발매한다. 그간 독보적 콘셉트와 음악으로 음원차트에서 막강한 화력을 입증했던 아이브는 지난 4월 발매한 첫 정규앨범 'I've IVE'(아이해브 아이브)의 타이틀곡 'I AM'(아이 엠)으로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도 수개월간 장기 차트인하며 화제를 모았다. 올 10월에는 무려 트리플 타이틀곡을 선보일 예정이라 올 연말을 아이브만의 매력으로 화려하게 물들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첫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개최, 10월 7~8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세계 각지의 글로벌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산하 IST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그룹 더보이즈도 지난 5월부터 월드투어 '더 보이즈 세컨드 월드 투어: 제너레이션'를 열고 7개국의 12개 도시를 찾았다. 특히 일본에서는 총 6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쳤으며 대표적인 현지 대형 공연장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수만 명의 팬들을 만났다. 음반 및 음원도 글로벌 팬들에게 인기를 끌어, 2월 발매한 미니 8집 'BE AWAKE'(비 어웨이크)는 빌보드 월드 앨범, 히트시커 앨범, 이머징 아티스트, 톱 앨범 세일즈 핫 트렌딩 송 차트 등의 순위권에 올랐다. 또 싱가포르, 필란드, 터키,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1개국 정상과 송 차트 4개국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어 8월 발매한 정규 2집 'PHANTASY'(판타지)는 싱가포르,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7개국 최상위권에 등극하며 꾸준한 글로벌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 북미 통합 법인 출범하며 현지 대형 음반사들과 협력.. 글로벌 엔터시장서 K팝 존재감 확대
이같은 아티스트들의 활발한 글로벌 활동은 개성 있는 아티스트IP를 보유하고 음악 유통 등의 연관 사업을 전개 중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및 SM엔터테인먼트의 시너지가 발휘된 결과임과 동시에, 양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총동원돼 일궈낸 성과이기도.
지난 3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북미 법인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아메리카가 현지 대형 음반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 산하 컬럼비아 레코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컬럼비아 레코드는 비욘세, 아델, 해리 스타일스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은 물론, BTS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의 미국 유통 및 프로모션을 맡았던 바 있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전세계를 무대로 한층 폭넓은 활동을 전개할 창구가 열렸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어 지난 8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는 북미 현지에 통합 법인을 출범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와 제작 역량,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원/음반 유통 네트워크와 멀티 레이블 시스템 등 핵심역량을 집중해 아티스트들의 해외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것. 뿐 아니라 신규 IP 개발과 투자에도 적극 나서 현지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해외 레이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IP를 키워갈 계획. 또 현지 파트너 협업을 강화해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를 확충하는 등, 음악사업 전반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저변을 마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 계획들도 속속 공개되며 관심을 모은다. 특히 올 10월 월드투어에 나서는 아이브는 서울 공연 이후 또 어떤 국가들에서 공연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는 중. 앞선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컬럼비아 레코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이브의 글로벌 행보가 한층 본격화되며, 글로벌 팬덤 확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는 것. 또 지난 4일 데뷔한 신인그룹 라이즈는 데뷔 쇼케이스에서 소니뮤직 산하 RCA레코드와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밝혀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K팝 그룹이 데뷔 전부터 북미 현지 대형 레코드사와 계약을 맺은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SM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단기간 내 달성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은 것. 양사가 북미 시장에서 현지 법인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전개하며 존재감을 키워온 결과라는 반응도 이어졌다.
가요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SM엔터테인먼트가 북미 현지 법인을 기반으로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사업 밑바탕을 그려가고 있다. 특히 체계화된 현지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해,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글로벌 음반사들과 손잡고 음반 발매, 공연, 방송, 프로모션까지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양사 소속 아티스트들은 물론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도 함께 관심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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