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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게', 수호=연쇄살인범?..한지민 향한 알 수 없는 눈빛 [종합]

  • 이경호 기자
  • 2023-09-10
'힙하게' 자신을 믿지 말라는 수호는 연쇄살인범일까.

지난 9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 제작 스튜디오 피닉스·SLL) 9회는 봉예분(한지민 분)과 문장열(이민기 분)이 제 3의 초능력자가 연쇄살인범이라는 단서를 찾은 가운데 김선우(수호 분)의 의심스러운 행동이 불안감을 높였다.

봉예분과 문장열의 분투에도 세 번째 연쇄살인 피해자가 발생했다. 조애란(이아주 분)은 김선화(김선화 분)에게 벗어나기 위해 살해당한 것처럼 위장했지만 다시 끌려왔다. 조애란이 없으면 빚을 대신 갚아야 했던 이지숙(장유화 분). 그는 전광식(박노식 분)과 조애란의 자작극을 김선화에게 알렸다.

봉예분은 조애란이 죽을까봐 걱정하던 이지숙의 진심을 안다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그런 봉예분을 피한 이지숙은 판초 우의를 입은 연쇄살인범에게 공격을 당했다. 다행히 봉예분이 절체절명의 순간 이지숙을 구했다. 그는 다친 이지숙을 인적이 드문 곳에 숨긴 후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뛰었다. 무진 사람 중에 연쇄살인범이 있다는 생각에 유일하게 믿을 수 있는 문장열에게 달려간 것. 하지만 봉예분의 사투에도 이지숙을 찾아낸 살인범의 폭주를 막진 못했다.

이지숙에게 원한이 있는 전광식은 사이코메트리 결과 살인범이 아니었다. BJ 시아양(최희진 분)부터 박승길(최지혁 분), 이지숙까지 세 건의 연쇄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제 3의 초능력자일 가능성이 높았다. 봉예분이 문장열에게 도움을 요청하러 가던 길에 만난 동네 사람들 중 이지숙의 위치를 초능력으로 알아내 살인을 저지른 것. 더욱이 살인범은 진화하고 있었다. 봉예분의 사이코메트리를 피하기 위해 눈을 감아 블랙화면을 만들고, 헛손질을 줄이기 위해 이지숙에게 케이블타이까지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손을 다친 봉예분을 돕기 위해 전광식이 공조 수사에 합류했다. 전광식은 봉예분을 사이코메트리해서 유성이 떨어진 날 축사 밖 기둥 뒤에 누군가가 있었다는 걸 알았다. 자신보다 크고 문장열보다 작다는 전광식의 말에 문장열은 김선우를 떠올렸다. 김선우는 이지숙이 죽은 당일 편의점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 더욱이 케이블타이 역시 편의점에서 팔고 있었다. 문장열의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가운데 봉예분은 김선우의 공방을 찾았다. 그 순간 연쇄살인범이 지녔던 장미 무늬 칼을 들고 봉예분을 향해 의미심장하게 걸어가는 김선우의 알 수 없는 표정은 긴장감을 높였다.

김선우의 의뭉스러운 행보는 궁금증을 더했다. 이지숙을 믿었던 봉예분은 그가 조애란을 배신하자 속상했다. 김선우는 누구나 마음 속에 악마를 데리고 산다며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고 쉽게 사람을 믿지 말라고 조언했다. 봉예분은 설사 그게 사실이 아니라고 해도 누구를 의심하고 사는 것보다 믿으면서 사는 게 편하다며 사람을 믿고 싶다고 했다. "그럼 저도 믿으세요?"라고 묻는 김선우에게 "선우씨 믿어요. 선우씨도 좋은 사람이잖아요. 100% 보증해요"라고 믿음을 드러낸 봉예분. 이어 김선우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기 위해 초능력을 고백하려고 했지만 김선우는 말해주지 말라고 미소를 지었다. 자신 역시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믿지 말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한 것. 더욱이 급하게 자리를 뜬 봉예분이 놓고 간 휴대전화를 만지는 김선우의 미스터리한 표정은 불안감을 높였다.

정의환(양재성 분)은 딸이자 봉예분의 엄마 정미옥(최정인 분)을 그리워했다. 이어 그동안 모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크랩북을 건네며 원종묵(김희원 분)에게 조사를 부탁했다. 스크랩북에는 전 국회의원 윤덕현(최무성 분)의 보좌관이었던 차주만(이승준 분)의 과거 기사가 담겨 있어 의구심을 증폭시켰다. 앞서 차주만의 약점이 될 수 있는 후원자 명단을 훔쳤던 정의환이 숨기고 있는 비밀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높였다.

차주만의 이면도 드러났다. 재선에 성공한 차주만은 원종묵에게 연쇄살인이란 예단은 경솔하단 생각이 든다며 신중하게 수사해달라고 압박했다. 연쇄살인이 알려지면 무진 이미지가 어떻게 되겠냐는 차주만. 그렇다고 주저할 원종묵이 아니었다. 그는 경찰로서는 맞는 걸 아니라고 할 수는 없다며 신중하게 수사를 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무진 로맨스도 꽃피웠다. 김용명(김용명 분)은 동네가 흉흉하다며 배옥희(주민경 분)를 지켜주겠다고 나섰고, '5551' 커플 원종묵과 정현옥(박성연 분)은 돌아온 시간만큼 진도가 빨랐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원종묵은 정현옥에게 "뭐할겨 이제? 할 것 없으면 손이나 잡고 있든가"라면서 손을 덥석 잡았다. 박력도 잠시 이내 손을 떨던 그가 당이 떨어졌다며 당분을 섭취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합하게' 9회 시청률은 전국 6.6% 수도권 7.1%(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 동시간대 비지상파 1위를 이어갔다.
이경호 기자 |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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