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채연은 자신 있었고, 더 나아가 확신도 있었다.
지난 4월 미니 2집 타이틀곡 'KNOCK'가 댄스 챌린지 열풍, 차트 역주행을 일으키면서 이채연은 단번에 '퍼포먼스 퀸'의 입지를 굳혔다. 어딜 가나 길거리에는 'KNOCK'가 흘러나왔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KNOCK'를 향한 호평이 끊이질 않았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기 위해 이채연은 다음 앨범을 빠르게 준비했다. 지난 6일 첫 번째 싱글 'The Move : Street'를 발매했다. 타이틀곡 'LET'S DANCE'는 '누구든지 어디서든 함께 춤을 추자'라는 긍정적이고 신나는 메시지를 담은 트랙으로 한 번 들으면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 역주행의 신화 일으킨 'KNOCK'..이채연, "무대에 대한 확신 있었다"
이채연은 'KNOCK' 역주행에 대해 "생각 못 했다. 하지만 'KNOCK' 무대에 대한 확신은 있었다. 곡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무대에서도 티가 나는 것 같다. 이번 곡도 나는 확신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채연은 "높은 순위, 좋은 결과, 응원을 받다 보니까 점점 자신이 생기고 무대에서도 티가 나더라. 프로라서 티를 안 내고 싶은데 나도 어쩔 수 없는 사람이라서 응원을 받으면 받을수록 무대에서 더 흥분하게 되는 것 같다"라며 'KNOCK'가 역주행했을 당시를 떠올렸다.
이채연은 'KNOCK' 역주행에 이어 이번 신곡 'LET'S DANCE'는 정주행을 염원했다. 그는 "'KNOCK'는 지금 차트에서 아웃된 상태다. 'KNOCK'는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 차트에 진입한 케이스인데 이번 'LET'S DANCE'는 발매되자마자 바로 차트에 진입해서 TOP50 안에 진입하고 싶은 게 목표다. 나오자마자 진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한 공약으로는 "'KNOCK' 활동 때 뮤직비디오 조회수 2000만뷰가 넘으면 '10초 댄스'를 한다고 했는데 지금 3000만뷰가 넘었는데도 공약을 지키지 못 했다. 이번에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LET'S DANCE'에서 보고 싶으신 장르의 모습으로 무대에서 'LET'S DANCE'를 재밌게 표현해보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LET'S DANCE' 리스닝 포인트에 대해서는 "오히려 집중해서 안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그냥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춤은 어떻게 추지?'라고 궁금해주셨으면, 집중보다는 그냥 흘러가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 "이거 꼭 써주세요"..이채연의 '찐' 부탁
이채연은 "빠르게 컴백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KNOCK' 이후로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빠르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라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KNOCK'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서 많이 행복하게 보내긴 했는데 그만큼 책임감도 생겼다.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도 나다운 모습으로 많은 분들에게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그거에만 집중해서 열심히 준비했다"라며 컴백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퍼포먼스 외에 더욱더 노력한 부분도 털어놨다. 이채연은 "음역대가 전곡들보다는 살짝 높아졌다. 그 속에서도 내 개인적으로는 소리의 알맹이가 있게 나오는 거에 대해서 집중을 했다. 지금까지는 알맹이 없이 지르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서 이번에는 보컬에 신경을 쓴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채연' 하면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SBS 'K팝스타3', Mnet '식스틴, '프로듀스48', '스트릿 우먼 파이터', '퀸덤 퍼즐' 등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앞으로 이채연의 가수 인생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은 없다. 그는 더이상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은 하지 않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이제 없다"라고 단호하게 입을 연 이채연은 "여기서 선언한다. 이제 서바이벌은 그만. 꼭 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고백했다.
그렇다면 이채연은 앞으로 어떤 아티스트가 되고 싶을까. 그는 "'독보적', '유일무이', '최초' 등의 단어를 좋아한다. 앞으로도 나답게, 나만의 스타일로 무대를 해서 '퍼포먼스'하면 딱 떠오르는 솔로 여 가수로 인식이 됐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내가 정말 열심히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 "아이즈원 아니면 NO"..이채연에게 그룹 활동이란?
앞서 이채연은 Mnet '프로듀스48'을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걸 그룹 아이즈원 멤버로 2018년 10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활동했다. 아이즈원은 여전히 글로벌 K팝 팬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걸 그룹으로 손꼽히며 아직까지 다양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활동들이 회자되고 있다.
때문에 아이즈원 활동 종료 후 솔로 아티스트로 나선 이채연에게는 그룹 활동 시절이 더욱더 남다를 수밖에. 그는 "원래 이렇게 말을 많이 하는 멤버가 아니었다. 늘 뒤에서 리액션만 했었는데 솔로 활동을 하면서 말을 많이 하게 되고, 말하면서 '이런 매력이 있구나'라는 것도 느끼게 됐다. 무대에서는 사실 12명이 올랐을 땐 파트가 나눠져있다 보니까 큰 부담은 없었다. 하지만 솔로는 3분을 혼자 채워야 하니까 3분 동안 내 얼굴만 봐야 하지 않나. 내 무대를 끝까지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했다. 솔로와 그룹의 차이가 너무 커서 고민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채연은 그룹 활동이 그리운지 묻자 "너무 생각난다"면서 "아무래도 그룹 안에서 보호받았던 것도 있고 돋보일 땐 돋보이고 숨고 싶을 땐 숨을 수 있는 보호막이 있었는데 솔로는 정말 혼자이지 않나. 그래서 그룹이 된다면 정말 그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나 하고 있다. 하지만 그 그룹은 아이즈원 아니면 안 하고 싶다. 다들 자리를 잘 잡고 있고 서로 응원하고 있기 때문에 각자 자리에서 열심히 하다가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채연은 솔로 활동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KNOCK' 활동 이후로 만족도가 높아졌다는 이채연은 "아무래도 많은 분들께서 용기와 자신감을 주시고 많이 좋아해주신 만큼, 사람인지라 감사하고 기분이 좋더라. 원동력도 생겼다. 그에 힘입어서 이번에도 자신감 있게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끝으로 이채연은 앞으로의 활동 각오에 대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난 혼자이기 때문에 내 손해다. 대체해 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원하는 바를 멋지게 해나가는 가수가 되고 싶다. 음악 방송 1위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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