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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김성균 "젊을 때 이런 작품 많이 찍어야..류승룡 연기 대단"[인터뷰①]

  • 안윤지 기자
  • 2023-09-12
배우 김성균이 극 중 연기한 이재만 역할과 액션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성균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디즈니+ 오리지널 드라마 '무빙'(극본 강풀, 연출 박인제·박윤서)과 관련된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과거의 아픈 비밀을 숨긴 채 살아온 부모들이 시대와 세대를 넘어 닥치는 거대한 위험에 함께 맞서는 초능력 액션 히어로물이다.

그는 극 중 이재만 역을 맡았다. 이재만은 이강훈의 아빠로, 빠른 속도와 강력한 힘을 가진 인물이나 지적 장애를 갖고 있다. 김성균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런 류의 작품을 워낙 좋아했다. 히어로 물을 하고 나니 신났었다. 몸은 어른이지만 우리 속엔 피터 팬이 있지 않나. 동심으로 돌아가서 좀 놀아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배역들의 초능력자들도 기대도 됐다"라고 말했다.

이재만은 경찰들에게 정체를 들키고 난 뒤 포위된 가운데 장주원(류승룡 분)과 지하수도에서 결투신을 벌인다. 김성균은 "해당 회차가 오픈되기 전에 힘들었다고 설레발치고 자랑스럽다고 얘기했다. 그런데 이전 회차를 보니 죽겠더라. 13회 전까지 감탄하면서 봤다. 특히 난 류승룡 현장을 모르니까 이 정도까지 잘 나올 줄 몰랐다. 보는데 너무 심장이 조이더라. 11회까지 보고 박윤서 감독에게 연락했다. '큰일 났다, 조인다. 좀 이따가 이재만 회차가 나오는데 떨린다'라고 했다"라며 "그러자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 매도 먼저 맞는 게 맞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난 재밌게 잘 봤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분들에겐 건강한 비평이 오갔는데 그런 거에 대해 좋게 받아들이고 좋다는 칭찬을 하는 분도 있었다. 또 앞으로 남은 부분도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갑이 채워진 장면에 대해 "이재만이 수감을 끊을 수 있는 생각을 못 했던 거 같다. 이런 생각에 대해 상처받거나 하진 않았다. 촬영할 때 수갑이 채워져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언제 수갑이 채워졌지 싶더라"며 "이재만은 본인도 신기하지만 놀라고 당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액션 연기를 어떻게 준비했냐고 묻자, 김성균은 "확실히 촬영하고 체력이 좋아졌다. 워낙 방대한 얘기고 촬영장을 많이 나가는 건 아니었다. 텀도 많았고 한 신을 촬영하고 3개월 이후 잊힐 만 하면 한 번 맞고 온몸을 불태웠다. 1~2개월 있다가 치고받고 뛰었다"라며 "장기간 촬영한 건 아니고 장시간을 찍었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이걸 하면서 진짜 젊을 때 이런 작품을 많이 해놔야겠더라. 기회가 오면 어릴 때 해야지, 보통 일이 아니었다. 이런 느낌을 많이 느끼고 자기반성도 많이 했다. 몸 관리를 똑바로 해야겠더라"며 "상대적으로 류승룡 선배가 대단하다고 느꼈다. 선배님은 술, 담배를 아예 안 하니까 자극을 많이 받았다"라고 전했다.
안윤지 기자 |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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