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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위 블랙박스' PD "김신록·박병은·김건우 깜짝 출연=멀티버스 세계관"[인터뷰②]

  • KBS=김노을 기자
  • 2023-09-12
'지구 위 블랙박스' 구민정 PD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자부했다.

12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KBS 공사창립 50주년 대기획 '지구 위 블랙박스'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구민정 PD가 참석했다.

'지구 위 블랙박스'는 기후변화로 파괴돼 가는 국내외 6개 지역을 배경으로 아티스트들이 음악으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기록하는 '기후위기 아카이브 콘서트'다. 잔나비 최정훈, YB, 자우림 김윤아, 댄서 모니카, 립제이, 르세라핌, 정재형, 대니 구, 세븐틴 호시 등이 출연한다.

이날 구 PD는 "나름대로 세계관이 있다"고 밝혔다. 출연자들의 공연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드라마적인 설정이 포함돼 여러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

구 PD가 설정한 세계관은 이렇다. 2049년, 거주 불능 지구에 유일하게 남은 데이터 센터인 '블랙박스'에 상주하는 한 명의 기록자는 우연한 계기로 2023년의 뮤지션들이 만든 다큐멘터리를 꺼내보게 된다. 기후 변화로 빠르게 파괴되어 가는 지구에서 음악으로 남긴 '기후위기 아카이브 콘서트'. 기록자라는 딱 1명의 인간이 뮤지션이 만든 다큐멘터리를 꺼내보는 형식이다.

구 PD는 "사실 이 프로그램은 기후변화 멀티버스"라며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갈까 고민하다 보니 이런 형식을 보이게 됐다. 기대감을 갖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배우 김신록, 박병은, 김건우 등이 각각 시대를 맡아서 드라마 연기를 해주셨다. 독백 형식으로 모노드라마처럼 진행되는데 그 분위기를 잘 잡아주셨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지구 위 블랙박스'는 오는 10월 9일 첫 방송 예정이며, 총 4부작이다.
KBS=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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