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보성이 두 아들과 얽힌 사정을 밝혔다.

지난 13일 방송된 JTBC '짠당포'에서는 박군, 덱스, 김보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보성은 "아내의 지인과 아는 사이였다. 영화 제작자 형님에게 소개해 줄 사람이 아내였다. 문을 쾅 차고 들어갔는데 아내 옆 모습을 보자마자 첫눈에 결혼할 상대를 알았다. 당시 아내는 소개팅 상대를 몰랐다. 그래서 (제작자에겐) 다른 사람을 소개해줬다"라며 아내를 만나게 된 순간을 떠올렸다. 이어 "만난 지 3번 만에 프러포즈했다. 내가 당신을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주겠다고 했다"라며 가족사를 털어놨다.

그는 "아이들 어릴 때가 내 인생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다. 지금은 아들과 사이가 많이 안 좋아졌다.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좀 고독하다"라며 "일반적인 평범한 부자 사이로 지내는 것이 꿈이다. 원인은 내 책임이고 아빠가 처음이라 완벽하지 않았다"라고 얘기했다.

또한 "(두 아들이) 사실은 엄마하고는 괜찮은 편이다. 아이들이 볼 때 또 '왜 저렇게 방송에서 얘기할까' 걱정된다.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남자, 사나이 이런 걸 너무 강조했던 거 같고 대화가 오히려 안 되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를 본 덱스는 "이 상황에 너무 공감한다. 내 경험을 보면 사춘기가 오기 시작하면서 남자로서의 롤모델이 아빠라면 같은 남성으로 인식되면서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엄마한테는 또 잘한다. 엄마는 지켜줘야 하는 느낌이 있기 때문"이라며 "20대 초반이라고 사춘기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완화가 될 뿐이다. '스무살부터 넌 사춘기가 아니다'라는 게 아니다. 김보성 형님의 아들도 그럴 거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