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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경, 뒤늦게 알려진 선행.."폐암 투병 경비원 치료비 도와"

  • 김노을 기자
  • 2023-09-14
배우 김상경의 따뜻한 선행이 뒤늦게 알려졌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3일 자신을 충북 청주에 거주하는 40대 평범한 가장이라고 소개한 글 작성자가 '배우 김상경 씨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우리 가족에게 따뜻한 관심과 배려를 느끼게 해주신 마을 주민들께 늦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작성자의 글에 따르면 그의 장인인 A씨는 경기 용인시 동백의 한 타운하우스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중 폐암 4기를 진단 받고 퇴사했다. 이에 주민들은 A씨의 치료비를 모아 전달했다.

작성자는 김상경도 거액의 치료비를 보낸 주민 중 한 명이라며 "영화 '살인의 추억'에 나온 분이 맞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에도 경비 일을 보시는 아버님께 입구에서 내려서 인사 먼저 해주시고, 명절 때도 작은 선물이라도 꼭 전해주셨다고 전해 들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조용히 도움을 주셨다"고 김상경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안타깝게도 A씨는 투병 중이던 지난해 9월 별세했다. 작성자는 "아버님께서는 우리 자식들에게 꼭 그분들께 '감사 인사 올리라'고 부탁하시는 말씀을 유언으로 남기셨다"며 글을 작성한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상경은 1998년 MBC 드라마 '애드버킷'으로 데뷔한 후 영화 '살인의 추억', '생활의 발견', '내 남자의 로맨스', '극장전', '조용한 세상', '하하하', '화려한 휴가',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라켓소년단', '청일전자 미쓰리' 등에 출연했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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