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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탈출' 조윤희 "첫 악역이라 망설였는데 적성에 맞아"

  • 윤성열 기자
  • 2023-09-14
배우 조윤희가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속내를 밝혔다.

14일 오후 네이버TV 등을 통해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7인의 탈출'에 출연하는 조윤희는 이날 "김순옥 작가님, 주동민 감독님 작품을 정말 재밌게 봤다"며 "너무 큰 대작에 캐스팅해주셔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드리는데 악역이라 처음엔 좀 망설였다"고 밝혔다. 조윤희는 이어 "나는 평상시나 역할에서도 되게 착하게 살고 싶었다"며 "아이에게 모범적인 엄마가 되고 싶어서 뭐든지 선하고 착하게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조윤희는 이번 작품에서 거짓을 일삼는 강남의 명문 고등학교 미술 교사 고명지 역을 맡아 악역에 도전한다. 조윤희는 "막상 나쁜 짓을 혼자 하면 자신 없었는데, 7명이 같이 하니 너무 재밌더라. 약간 적성에 잘 맞는 거 같다. 너무 재밌다. 앞으로 계속 (악역) 할 거다"고 말했다.

생애 첫 악역을 소화한 조윤희는 또한 "평소 나랑 완전 다르게, 반대로 했다"며 "평소에 상상만 했던 나쁜 짓을 실제로 한 번 해보자는 마음으로 연기했던 거 같다"고 털어놨다. 고명지에 대해선 "신분 상승의 욕구도 있고 가족을 지키려는 욕심도 되게 많아서 가족을 위해 욕심을 부리다 보니 거짓말도 하게 되고 그러다 보니까 거짓말이 쌓이고 쌓여서 파국에 치닫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7인의 탈출'은 수많은 거짓말과 욕망이 뒤엉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에 연루된 7명의 악인들의 생존 투쟁과 그들을 향한 피의 응징을 그린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다. '황후의 품격'과 '펜트하우스' 시리즈를 연이어 흥행시킨 '히트 메이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엄기준, 황정음, 이준, 이유비, 신은경, 윤종훈, 조윤희, 조재윤 등의 배우들이 출연한다. 오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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