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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강풀 작가 "한효주, 출연 고민..조인성이 남편이라고 설득"[문명특급]

  • 김나연 기자
  • 2023-09-15
'무빙'의 각본을 쓴 강풀 작가가 캐스팅에 대해 밝혔다.

14일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에는 '무빙 강풀 작가가 직접 푸는 이 장면에 숨겨진 소름돋는 의미. 크리스마스에 일부러 키스신 찍은 게 사실인가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각본을 맡은 강풀 작가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강풀 작가는 "'무빙'에서 조인성 씨가 가장 먼저 캐스팅됐다. 김두식(조인성 분) 역할에 조인성 씨 얘기가 나와서 '제발 됐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일주일 만에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원작 만화를 이틀 만에 다 봤다고 하더라. 이야기를 많이 하고 그 자리에서 하겠다고 하셨다. 나는 것에서 고민이 많으시더라. 일식집에서 나는 포즈를 취해보기도 하고, (하기로) 마음을 먹고 오셨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한효주에 대해서는 "중년의 고등학생 엄마 역할이기 때문에 고사하려고 했던 것 같다. 근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했더니 약간 분위기가 조용해지더라. 저는 너무 잡고 싶어서 얘기한 거다"라며 "'미현은 좀 차분해야 하고 가족을 지키는 단단한 이미지였으면 좋겠는데 효주 씨가 그런 것 같다. 남편은 조인성 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분을 붙여놓으면 너무 아름답지 않냐. 사탕을 주면서 설득했다"고 말했다.

조인성과 한효주가 크리스마스와 1월 1일에 키스신을 찍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둘 다 솔로이니까 박인제 감독님의 의도가 약간 있었던 것 같다. 제작진들의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크리스마스 때는 마니또 게임을 했더라"라고 전했다. 캐스팅에 대해서는 "드라마가 처음이니까 하면 안 되는 일도 많이 했던 것 같다. 대본은 매니지먼트를 통해 전달해야 하는데 배우한테 바로 전달했다. 류승범 배우한테도 마찬가지였다. 제 모든 인연을 다 끌어다 쓴 것 같다"고 밝혔다.

'무빙' 최종화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강풀 작가는 "한 꺼번에 세 개의 이야기가 같이 나온다. 원작과는 부분적으로 다른 결말, 시청자들이 원하는 결말이 나올 것 같다"며 "웹툰에서는 이전과 이후의 내용이 있다. 시즌제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다. 확실하진 않다"고 말을 아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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