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진아가 이효리와의 인연을 자랑했다.
이진아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13일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도시의 속마음'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시의 속마음'은 수많은 것들이 얽힌 도시 속에서 자신이 느낀 여러 감정을 쌓아 올려 건축한 새로운 음악 세계를 담은 신보다. 이진아는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한층 성숙해진 음악성을 뽐내며 총 12곡의 자작곡을 수록했다.
이진아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특유의 따뜻한 위안과 공감의 메시지를 풀어냈다. 첫 번째 타이틀곡 'Mystery Village(미스테리 빌리지)'는 욕망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용기 있게 살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두 번째 타이틀곡 '도시의 건물'에는 바쁜 현대 사회에 쫓기기보다 세상의 일들을 즐겁게 탐험하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녹여냈다.
이외에도 사랑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각을 녹인 'My Whole New World', 인간관계에 대해 노래하는 '진정한 친구', 통통 튀는 분위기의 'Midnight Delivery(미드나잇 딜리버리)', 진정한 '나'를 받아들이겠다는 'Accepting(어셉팅)', 사랑스러운 매력의 '너가 집에 오면 난' 등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수록됐다.
빈티지한 재즈 사운드가 돋보이는 '여행의 끝에서 (With 스텔라장)', 도시를 빛내는 별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City Lights (With Sarah Kang)'(시티 라이츠), 이유 없이 우울해지는 밤의 이야기를 그린 '잠결의 슬픔 (Feat. 홍진호)', 사랑하며 함께 노래하자는 'Sing! (Prod. 박문치)'(씽!), 서로를 위로하고 안아주는 '말'에 대한 고찰을 담은 '말 (With 이효리, 이상순)' 등 화려한 피처링진으로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와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이진아=너무 기쁘다. 한 곡이 아니라 여러 곡을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는 창구가 생긴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원래 많이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에 회사에서 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곡을 많이 쓰는 걸 좋아한다. 근데 항상 골라서 액기스만 냈었는데 이번엔 한 번에 많은 노래를 낼 수 있어서 좋다.
-이번에는 회사에서 정규앨범을 낼 수 있게 해준 이유가 있나?
▶이진아=원래 지난해 1월에 발매한 '람팜팜(Rum Pum Pum)'도 정규앨범으로 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정규는 비용도 많이 들고 한곡 한곡 만들 때마다 사이즈도 커지지 않나. 그래서 싱글로 냈었는데 이번에는 곡수도 많아지기도 했고, 한 곡으로 표현이 안 되는 걸 여러 각도로 보면 보이는 경우도 있지 않나. 그래서 정규로 나오게 됐다.
-'도시'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는?
▶이진아=앨범을 만들 때 전략과 계획적으로 작전을 짜는 스타일은 아니다. 한곡 한곡 만드는 스타일인데 지금까지 만든 노래들을 보니까 '도시'에 관련한 주제가 많더라. 도시랑 관련된 이름을 만들면 잘 어울리겠다 생각이 들어서 만들게 됐다. 원래 앨범명은 다른 걸 하고 싶었다. '개인적인 제목을 할까, 친절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제목을 할까' 고민하다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제목으로 했다. 원래는 슬픔이라는 주제를 넣어볼까 하기도 했다. 노래들이 속마음 감정 중 슬픔이 많이 들어가있는 앨범이다. 근데 슬픔에 너무 집중되기도 하고 내가 긍정적인 스타일이기도 해서 도시의 속마음으로 만들었다.
-안테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효리, 이상순과의 협업 에피소드도 궁금하다.
▶이진아=(이)효리 선배님은 같은 회사여서 얼굴, 이름만 알고 있는 분이었다. 나의 MBTI는 J로 끝나는데 이번 앨범을 만들 때 'P구나' 생각했다. 모든 피처링, 세션을 구할 때 즉흥적으로 생각한다. 수록곡 '말'은 원래 나 혼자 피아노와 노래를 부르려고 했던 곡이다. 하지만 계속 녹음을 해봐도 '뭔가 부족하다', '이건 아닌데'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어느 날 운전을 하고 집을 가다가 '효리 님이 이 노래를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어울리겠는데?'라는 상상을 해봤다. 잘 어울리기도 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날 집에 도착해서 쉬고 있는데 효리 님이 나의 SNS에 댓글을 남겨주셨다. '이건 운명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 메시지를 보냈다. 장문의 톡을 보냈는데 '나도 요즘에 말이라는 주제로 생각을 했었다'라는 답장이 왔고, 흔쾌히 함께 해주신다고 해서 그주에 바로 제주도에 같이 가서 녹음을 했다. 바다가 보이는 녹음실에서 상순 님이 기타 연주도 해주셨다. 더 뜻깊은 노래가 됐다.
-이상순과는 인연이 있지 않나.
▶이진아=몇 달 전에 상순 님 노래 중에 '안부를 묻진 않아도' 편곡에 참여했었다. 그때는 메신저로 연락만 하던 사이였지만, 너무 팬이고 용기가 안 나서 개인 톡을 못했었다. 근데 갑자기 용기가 생겨서 회사에 허락도 받지 않고 여쭤봤는데 함께 해주신다고 하셔서 이번에 같이 하게 됐다.
-인터뷰②에 이어서.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이진아는 최근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13일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도시의 속마음'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도시의 속마음'은 수많은 것들이 얽힌 도시 속에서 자신이 느낀 여러 감정을 쌓아 올려 건축한 새로운 음악 세계를 담은 신보다. 이진아는 5년 만에 정규 앨범을 발표하는 만큼 한층 성숙해진 음악성을 뽐내며 총 12곡의 자작곡을 수록했다.
이진아는 더블 타이틀곡으로 특유의 따뜻한 위안과 공감의 메시지를 풀어냈다. 첫 번째 타이틀곡 'Mystery Village(미스테리 빌리지)'는 욕망으로 가득한 도시에서 용기 있게 살아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두 번째 타이틀곡 '도시의 건물'에는 바쁜 현대 사회에 쫓기기보다 세상의 일들을 즐겁게 탐험하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녹여냈다.
이외에도 사랑을 바라보는 섬세한 시각을 녹인 'My Whole New World', 인간관계에 대해 노래하는 '진정한 친구', 통통 튀는 분위기의 'Midnight Delivery(미드나잇 딜리버리)', 진정한 '나'를 받아들이겠다는 'Accepting(어셉팅)', 사랑스러운 매력의 '너가 집에 오면 난' 등 다양한 색깔의 음악이 수록됐다.
빈티지한 재즈 사운드가 돋보이는 '여행의 끝에서 (With 스텔라장)', 도시를 빛내는 별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담긴 'City Lights (With Sarah Kang)'(시티 라이츠), 이유 없이 우울해지는 밤의 이야기를 그린 '잠결의 슬픔 (Feat. 홍진호)', 사랑하며 함께 노래하자는 'Sing! (Prod. 박문치)'(씽!), 서로를 위로하고 안아주는 '말'에 대한 고찰을 담은 '말 (With 이효리, 이상순)' 등 화려한 피처링진으로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와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이진아=너무 기쁘다. 한 곡이 아니라 여러 곡을 많은 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는 창구가 생긴 것 같아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원래 많이 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이번에 회사에서 낼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곡을 많이 쓰는 걸 좋아한다. 근데 항상 골라서 액기스만 냈었는데 이번엔 한 번에 많은 노래를 낼 수 있어서 좋다.
-이번에는 회사에서 정규앨범을 낼 수 있게 해준 이유가 있나?
▶이진아=원래 지난해 1월에 발매한 '람팜팜(Rum Pum Pum)'도 정규앨범으로 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정규는 비용도 많이 들고 한곡 한곡 만들 때마다 사이즈도 커지지 않나. 그래서 싱글로 냈었는데 이번에는 곡수도 많아지기도 했고, 한 곡으로 표현이 안 되는 걸 여러 각도로 보면 보이는 경우도 있지 않나. 그래서 정규로 나오게 됐다.
-'도시'라는 소재를 선택한 이유는?
▶이진아=앨범을 만들 때 전략과 계획적으로 작전을 짜는 스타일은 아니다. 한곡 한곡 만드는 스타일인데 지금까지 만든 노래들을 보니까 '도시'에 관련한 주제가 많더라. 도시랑 관련된 이름을 만들면 잘 어울리겠다 생각이 들어서 만들게 됐다. 원래 앨범명은 다른 걸 하고 싶었다. '개인적인 제목을 할까, 친절하게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제목을 할까' 고민하다가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제목으로 했다. 원래는 슬픔이라는 주제를 넣어볼까 하기도 했다. 노래들이 속마음 감정 중 슬픔이 많이 들어가있는 앨범이다. 근데 슬픔에 너무 집중되기도 하고 내가 긍정적인 스타일이기도 해서 도시의 속마음으로 만들었다.
-안테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효리, 이상순과의 협업 에피소드도 궁금하다.
▶이진아=(이)효리 선배님은 같은 회사여서 얼굴, 이름만 알고 있는 분이었다. 나의 MBTI는 J로 끝나는데 이번 앨범을 만들 때 'P구나' 생각했다. 모든 피처링, 세션을 구할 때 즉흥적으로 생각한다. 수록곡 '말'은 원래 나 혼자 피아노와 노래를 부르려고 했던 곡이다. 하지만 계속 녹음을 해봐도 '뭔가 부족하다', '이건 아닌데'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다 어느 날 운전을 하고 집을 가다가 '효리 님이 이 노래를 부르면 어떤 느낌일까. 어울리겠는데?'라는 상상을 해봤다. 잘 어울리기도 하고 사람들의 마음에 더 와닿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날 집에 도착해서 쉬고 있는데 효리 님이 나의 SNS에 댓글을 남겨주셨다. '이건 운명인가?'라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내 메시지를 보냈다. 장문의 톡을 보냈는데 '나도 요즘에 말이라는 주제로 생각을 했었다'라는 답장이 왔고, 흔쾌히 함께 해주신다고 해서 그주에 바로 제주도에 같이 가서 녹음을 했다. 바다가 보이는 녹음실에서 상순 님이 기타 연주도 해주셨다. 더 뜻깊은 노래가 됐다.
-이상순과는 인연이 있지 않나.
▶이진아=몇 달 전에 상순 님 노래 중에 '안부를 묻진 않아도' 편곡에 참여했었다. 그때는 메신저로 연락만 하던 사이였지만, 너무 팬이고 용기가 안 나서 개인 톡을 못했었다. 근데 갑자기 용기가 생겨서 회사에 허락도 받지 않고 여쭤봤는데 함께 해주신다고 하셔서 이번에 같이 하게 됐다.
-인터뷰②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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