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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 싸이 피해 다닌 이유 "색안경 有, 지레 겁부터 먹어"[종합]

  • 김나연 기자
  • 2023-09-16
가수 화사가 소속사 대표인 싸이를 피해 다녔던 사연을 밝혔다.

15일 유튜브 채널 'HWASA'에는 'I Love My Body'의 창작자 안신애 님을 집으로 초대했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 화사는 'I Love My Body'의 메인 자작사, 작곡가 안신애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신애는 2014년 그룹 바버렛츠로 데뷔, 오랜 기간 언더씬에서 인정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15일 싸이가 수장으로 있는 피네이션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안신애와 한솥밥을 먹게 된 화사는 "싸이 오빠랑 어떻게 만났냐"고 물었고, 안신애는 "DM이 와서 봤는데 싸이 오빠의 공식 계정이었다. '안녕하세요. 싸이입니다'라고 왔고, 연락처를 물어보셔서 드리니까 바로 전화가 왔다"며 "뮤지션으로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하시더라. 근데 알고 보니까 내가 당시에 성시경 선배님한테 곡을 드렸었는데 그 데모 버전을 듣고 연락을 주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고 했고, 화사는 "뭐가 말이 안 되냐. 싸이 오빠가 재빨랐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화사는 "저는 싸이 오빠의 연락을 피해 다녔다. 제가 오빠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본 거다. 제대로 얘기도 안 해보고 지레 겁부터 났던 것 같다"며 "오빠를 만나면서 '내가 왜 오빠 연락을 피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행복을 느꼈던 순간은 크러쉬 오빠가 '새로 들어왔는데 다 같이 인사하는 자리를 갖자'라고 하셔서 싸이 오빠, 크러쉬 오빠, 언니, 저까지 넷이서 새벽까지 술 마시면서 놀았던 적이 있다. 그때 뭔가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면서 앞날이 기대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언니가 취해서 기타를 들고 오더니 '목포의 눈물'을 불렀다. 한 글자 내뱉는 순간 눈물이 나왔다. 행복의 눈물이었다"고 전했다.

화사는 "'너무 울었나?' 싶어서 옆을 봤는데 싸이 오빠도 울고 계시더라. 전체적인 광경을 둘러보는데 너무 행복하더라. 피네이션 들어오고 '오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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