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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파문' 슈에게 지금 필요한 건? 큰언니 바다의 직언[★FOCUS]

  • 김노을 기자
  • 2023-09-17
그룹 S.E.S. 리더 바다가 멤버 슈와 불화를 겪고 있는 사실을 눈물로 고백했다. 동생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큰언니의 마음이 고스란히 녹아든 눈물이었다.

바다는 최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던 중 슈를 언급하며 "나 혼자 그런 얘기를 하다 보니 슈와 조금 멀어진 감이 있는데 아닌 건 또 아니니까 언니로서 이야기해주고 싶은 게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왜 그런 사건이 벌어진 뒤 바로 탱크톱을 입으면 안 되는지 슈에게 설명했다"며 "슈는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운동을 한 건데 그땐 내가 '탱크톱 입고 운동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그런데 나한테 '언니는 입잖아'라고 하더라. 나는 (슈가) 지금 그렇게 입으면 어떤 사람들은 정신 못 차렸다고 생각할까봐 염려가 됐다. 내가 그런 잔소리를 하니 슈가 싫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쓴소리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슈를 향해 "네(슈) 주변에 정말 너를 위한 사람들이 있는지를 봐야 한다. 듣기 좋은 소리만 해주는 사람들의 얘기만 듣고 끝나는 게 아니다. 달콤한 목소리만 전해주는 사람들의 행동이 과연 옳은 것일까.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지 생각해야 한다"고 직언했다.

그러면서 "내가 지금 네 전화를 못 받고 문자 메시지에 답하지 못하는 건 쓴소리를 하기 싫고 상처 주기 싫기 때문이다. 너를 보며 어떤 날은 정신을 차린 거 같고 어떤 날은 또 아닌 것 같았다. 지금 너 힙업 된 거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고 쓴소리를 이어갔다.
바다는 "너 스스로 정신을 차려야 한다. 내가 스스로 리더 노릇을 못해 자책하기도 했다. 이제 우리는 나이가 있고 가족이 있으니 더 책임을 져야 한다. 네 주변에 있는 이상한 사람들이 제발 전부 다 떨어져 나갔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슈의 안위를 걱정했다.

끝으로 그는 "슈를 포기하지 않고 꼭 많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달라"면서 유진과 슈의 본명을 부른 뒤 "우리 죽기 전에 꼭 무대에서 다시 만나자"고 눈물로 바람을 내비쳤다.

팬들과 소통에 나섰던 바다가 돌연 눈물을 흘리며 슈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은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슈의 앞날을 진심으로 걱정하기 때문.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에서 약 7억9000만원 규모의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슈의 도박 파문은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1997년 데뷔해 '국민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을 만큼 큰 사랑을 받았던 S.E.S. 멤버가 훗날 원정 도박, 상습 도박에 연루됐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이가 없었다. 게다가 농구선수 출신 임효성과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이후로도 논란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온라인 라이브 방송 플랫폼 플렉스티비를 통해 BJ로 변신했으나 노출 의상을 입고 나와 후원금을 받고 춤을 추는 등 모습으로 빈축을 산 것. 논란이 일자 슈는 "좋지 않은 이슈를 몰고 다녀 실망했을 팬들과 마음껏 소통할 수 있는 공식 창구가 생겨 들 뜬 마음이었다"며 "(S.E.S 멤버들에게도) 혼났다. 앞으로는 후회할 일이 없는 방송을 만들 것"이라고 반성했다.

대중의 눈 밖에 난 슈를 어떻게든 제자리로 돌리려는 맏언니 바다의 눈물은 슈를 제외한 모두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어수선한 주변을 정리하고, 다시 마음을 정비해서 그 시절 S.E.S.로 거듭나길 바라는 바다의 진심이 슈에게 닿기를 바란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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