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한 유행어의 주인공 개그우먼 지영옥, 잘 나가던 배우 김지경도 당했다. 소위 '믿었던 지인'에게 당한 사기 피해는 더 큰 아픔으로 남았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쓰리랑 부부'에서 집주인 역할로 '방 빼'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지영옥이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지영옥은 그동안 당한 사기 피해만 5번에 달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예전엔 영화 제작사가 떴다방 느낌이었다"며 "영화사에서 우정 출연을 해달라기에 갔더니 사정이 어렵다더라. 그래서 내 카드를 빌려줬는데 그대로 날아가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은 알고 지내던 피부 관리사에게 내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줬다. 당시 몇 천만 원에 이르는 돈이었는데 그것도 갖고 날랐다. 남들이 보면 멍청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돈보다도 사람을 믿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 사람만은 아닐 거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더 속상했다. 남녀관계든 친구관계든 변해가는 게 싫다. 능력도 없어지고 자존감도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지영옥은 그렇게 전 재산과 사람을 잃고 대인기피증, 우울증을 겪었다. 그는 "밤에 잘 때마다 '자면서 죽어야지', '자다가 죽으면 내가 억울해서 어떡하지'라는 두 가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죽으면 가족과 지인들이 뭐라고 얘기하지 싶었다. 나를 불쌍하게 보는 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마음을 다잡았던 때를 떠올렸다.
영화 '써니', '헬로우 고스트', '내가 살인범이다'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김지경도 보증을 섰다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SNL 코리아' 시즌1 고정 크루로 활동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골육종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카페를 운영 중이다.
김지경은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골육종 투병 사실을 밝히며 "허벅지 뼈 20cm 정도를 절단하고 다른 사람 뼈를 넣는 이식 수술을 했는데 허벅지 양옆을 40cm 정도 찢은 것 같다. 근육을 하나 떼니까 허벅지 두께가 1/2밖에 안 되더라. 그 상태로 8년 정도 지나니까 제대로 걸을 수가 없어서 파행되는 거다. 걷기 시작한 건 3~4개월밖에 안 됐다"고 안타까운 근황을 알렸다.
김지경은 발병 원인이 뭐냐는 스태프의 질문에 "스트레스"라고 즉답했다. 과거 김지경은 친하게 지내던 형의 부탁으로 보증을 섰고, 심지어 다른 곳에서 돈을 더 빌려서 형에게 빌려줬으나 사기를 당했다.
결국 보증을 잘못 섰다는 이유로 애먼 빚 독촉에 시달리기 시작한 그는 당시 진행을 맡았던 라디오 생방송이 시작할 때까지도 독촉 전화를 받아야 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뒤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지경은 "사기를 친 그 형 이름만 들으면 뒷목이 뜨거워진다"면서 "그때 '내가 죽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쓰리랑 부부'에서 집주인 역할로 '방 빼'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지영옥이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지영옥은 그동안 당한 사기 피해만 5번에 달한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예전엔 영화 제작사가 떴다방 느낌이었다"며 "영화사에서 우정 출연을 해달라기에 갔더니 사정이 어렵다더라. 그래서 내 카드를 빌려줬는데 그대로 날아가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한번은 알고 지내던 피부 관리사에게 내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줬다. 당시 몇 천만 원에 이르는 돈이었는데 그것도 갖고 날랐다. 남들이 보면 멍청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돈보다도 사람을 믿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이 사람만은 아닐 거다'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더 속상했다. 남녀관계든 친구관계든 변해가는 게 싫다. 능력도 없어지고 자존감도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지영옥은 그렇게 전 재산과 사람을 잃고 대인기피증, 우울증을 겪었다. 그는 "밤에 잘 때마다 '자면서 죽어야지', '자다가 죽으면 내가 억울해서 어떡하지'라는 두 가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내가 죽으면 가족과 지인들이 뭐라고 얘기하지 싶었다. 나를 불쌍하게 보는 게 너무 싫었다. 그래서 '나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마음을 다잡았던 때를 떠올렸다.
영화 '써니', '헬로우 고스트', '내가 살인범이다'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김지경도 보증을 섰다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SNL 코리아' 시즌1 고정 크루로 활동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골육종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했으며, 현재 카페를 운영 중이다.
김지경은 최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골육종 투병 사실을 밝히며 "허벅지 뼈 20cm 정도를 절단하고 다른 사람 뼈를 넣는 이식 수술을 했는데 허벅지 양옆을 40cm 정도 찢은 것 같다. 근육을 하나 떼니까 허벅지 두께가 1/2밖에 안 되더라. 그 상태로 8년 정도 지나니까 제대로 걸을 수가 없어서 파행되는 거다. 걷기 시작한 건 3~4개월밖에 안 됐다"고 안타까운 근황을 알렸다.
김지경은 발병 원인이 뭐냐는 스태프의 질문에 "스트레스"라고 즉답했다. 과거 김지경은 친하게 지내던 형의 부탁으로 보증을 섰고, 심지어 다른 곳에서 돈을 더 빌려서 형에게 빌려줬으나 사기를 당했다.
결국 보증을 잘못 섰다는 이유로 애먼 빚 독촉에 시달리기 시작한 그는 당시 진행을 맡았던 라디오 생방송이 시작할 때까지도 독촉 전화를 받아야 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은 뒤 골육종 진단을 받았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지경은 "사기를 친 그 형 이름만 들으면 뒷목이 뜨거워진다"면서 "그때 '내가 죽겠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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