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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문의 검' 장동건, 애끓는 부성애→왕의 위엄..저력 발휘

  • 김나연 기자
  • 2023-09-18
'아라문의 검'의 장동건이 막강한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 4회에서 장동건은 깊어진 위엄와 카리스마로 폭풍 전개에 힘을 보탰다. '아라문의 검'은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 장동건은 극 중 아스달 연맹의 창시자이자 아스달 최초의 왕으로 군림한 타곤 역을 맡았다.

사야(이준기 분) 대신 아스달로 오게 된 은섬(이준기 분)은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샤하티의 존재를 숨겼고, 태알하(김옥빈 분)는 은섬이 사야 흉내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태알하는 화해를 요청하는 타곤에게 자신과 화해하는 방법은 아록을 아라문의 계승자로 인정하는 것뿐이라고 답했고, 사야가 후계를 포기하게 하겠다고 선언했다. 청동 무기 독점 교역권을 넘기면 사라지겠다는 은섬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 타곤은 태알하가 사야의 약점을 잡았다는 사실을 믿고 바람과 꽃의 의식을 준비할 것을 명했다.

한편 아록 왕자가 열비에게 납치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타곤은 왕자가 있는 위치를 알고 있는 아사사칸을 만나러 갔고 아사사칸은 방울과, 거울, 칼이 우리의 세상을 끝낼 거라는 것과 칼, 방울, 거울을 막아내어 이 세상을 지키는 게 바로 타곤의 사명이라는 걸 알려주었다. 결국 아사사칸에 의해 아들이 떼사리촌에 있다는 걸 알게 된 타곤은 혼자서 떼사리 언덕을 올랐다.

복수를 다짐한 수많은 왈패들에게 공격을 받은 타곤은 아록과 태알하를 구하기 위한 싸움을 이어갔다. 특히 자신이 이그트임이 드러날 수 있는 위기의 상황에서도 아록을 위해 숨지 않고 당당히 나섰고, 은섬과 태알하의 도움으로 아록을 구해냈다. 하지만 결국 보라색 피가 노출되며 타곤이 이그트임이 드러났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차에 탄야는 해슬라의 아라문이 이그트로 오셨다는 아이루즈의 말씀을 전했고, 타곤은 복잡 미묘하면서도 결연한 시선으로 탄야를 바라보며 이후 전개에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렇듯 '아라문의 검' 4회에서는 장동건의 활약이 특히 빛났다. 태알하에게 진심을 전하는 모습은 물론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야와, 사야가 후계를 포기하게끔 만들겠다는 태알하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가는 타곤의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후반부에 이그트라는 정체가 노출될 걸 알면서도 아록을 향한 부성애로 돌진하는 모습은 위엄 그 자체였다. 장동건은 타곤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긴장감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며 흥미를 더했다. 그야말로 엄청난 존재감이었다. 특히 이그트임이 밝혀진 후의 절망감까지 완벽하게 그려내며 장동건의 저력을 오롯이 보여줬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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