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크리에이터'로 관객들을 찾는다.
18일 영화 '크리에이터'(감독 가렛 에드워즈)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크리에이터'는 고도화된 AI들에 의해 핵공격이 시작된 후, 특수부대 요원 '조슈아'가 인류를 위협할 무기인 아이 모습의 AI 로봇 '알피'를 발견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AI 블록버스터 영화.
'고질라',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등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SF 블록버스터 영화를 탄생시킨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7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에드워즈 감독은 "정말 흥분감을 감출 수 없다"라며 "첫 장편이 저예산 독립 영화였는데 그걸로 한국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하고, 그 영화가 '고질라'와 '스타워즈'를 연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만큼 크리에이티브한 자유로움을 가질 수 있었던 그런 경험들, 그리고 블록버스터를 만든 경험을 모아서 대서사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면까지 합쳐서 이번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크리에이터'에 대해 "많은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섞어서 용광로에서 꺼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제가 차기작이 로봇 영화가 될 것이라는 틀만 가지고 동남아 여행을 한 적이 있다. 근데 베트남에서 승려들이 사찰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 승려가 로봇이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비주얼이 너무 새로웠다. 다른 감독이 이 아이디어로 영화를 만들면 질투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SF 영화는 비유와 은유를 통해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로봇과 우주선이 나오지만, 다른 장르의 영화에서는 할 수 없는 이 세계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 있는 것들을 영화 안에서 과장한다. 그런 극단적인 상황을 보면서 '내가 만약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고, 거기서 모든 것이 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직 특수부대 요원 '조슈아' 역은 '테넷'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맡았으며, 젬 마 찬, 켄 와타나베 등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는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부터 신예 매들린 유나 보일스까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처음 관객들과 만나는 매들린 유나 보일스는 "첫 번째 오디션을 본 사람이 매들린이었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 라는 감독의 말과 함께 캐스팅되었다. 인류를 위협할 무기인 AI 로봇이자 인간 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을 지닌 '알피' 역을 맡은 매들린 유나 보일스는 8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매들린 유나 보일스에 대해 "내가 연출적인 능력이 뛰어나서 그녀의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이끌어냈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 그냥 메들린은 너무 잘하고, 천재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는 배우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연기에 대한 설명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내가 '알피는 이 상황에서 어떤 느낌이다'라고 얘기만 하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연기를 선보였다. 그래서 저는 반농담으로 다른 배우들한테 '왜 얘만큼 못하냐'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당시를 회상하며 "AI 발전 속도가 빠르지 않았고, 그래서 2068년으로 설정한 거다. 근데 현재에도 AI가 우리 삶에 들어와 있어서 놀라울 따름"이라며 "스크립트를 짤 때는 은유로 생각했다. 우리는 우리와 다른 사람을 볼 때 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상황에 대한 은유로 AI를 설정했다. 이 영화가 관객이 타인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여정이었으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 과정을 밝히기도. 그는 "동남아 8개국 로케이션하며 촬영을 다 하고 편집을 다 마친 다음에 디자인했다. 프레임 안에 아티스트가 그림을 입혀서 공상과학적인 요소를 입힌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그림이 나온다. 전면에 미래의 빌딩이 있지만, 그 뒤로 보이는 것은 실제로 찍은 것이기 때문에 현실과 미래의 잘 블렌딩된 그림이 탄생했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크리에이터'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처음부터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들면 좋지 않은 영화로 전락한다. 어떤 딜레마를 가지고 시작하면 중간쯤 가서 내 영화의 핵심을 느끼게 된다. 나와 다른 배경의 사람에 대해서 더 공감하고 이해하고, 그들의 눈을 통해서 세계를 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에이터'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18일 영화 '크리에이터'(감독 가렛 에드워즈)의 화상 기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크리에이터'는 고도화된 AI들에 의해 핵공격이 시작된 후, 특수부대 요원 '조슈아'가 인류를 위협할 무기인 아이 모습의 AI 로봇 '알피'를 발견하면서 이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거대한 전쟁을 그린 AI 블록버스터 영화.
'고질라',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 등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은 SF 블록버스터 영화를 탄생시킨 가렛 에드워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7년 만에 신작을 선보이는 에드워즈 감독은 "정말 흥분감을 감출 수 없다"라며 "첫 장편이 저예산 독립 영화였는데 그걸로 한국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 참석하기도 하고, 그 영화가 '고질라'와 '스타워즈'를 연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만큼 크리에이티브한 자유로움을 가질 수 있었던 그런 경험들, 그리고 블록버스터를 만든 경험을 모아서 대서사적이면서도 예술적인 면까지 합쳐서 이번 영화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크리에이터'에 대해 "많은 것에서 영감을 얻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를 섞어서 용광로에서 꺼낸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제가 차기작이 로봇 영화가 될 것이라는 틀만 가지고 동남아 여행을 한 적이 있다. 근데 베트남에서 승려들이 사찰로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 승려가 로봇이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비주얼이 너무 새로웠다. 다른 감독이 이 아이디어로 영화를 만들면 질투가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SF 영화는 비유와 은유를 통해 현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로봇과 우주선이 나오지만, 다른 장르의 영화에서는 할 수 없는 이 세계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드러내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현실에 있는 것들을 영화 안에서 과장한다. 그런 극단적인 상황을 보면서 '내가 만약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고, 거기서 모든 것이 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직 특수부대 요원 '조슈아' 역은 '테넷'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킨 존 데이비드 워싱턴이 맡았으며, 젬 마 찬, 켄 와타나베 등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는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부터 신예 매들린 유나 보일스까지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처음 관객들과 만나는 매들린 유나 보일스는 "첫 번째 오디션을 본 사람이 매들린이었는데 정말 환상적이었다" 라는 감독의 말과 함께 캐스팅되었다. 인류를 위협할 무기인 AI 로봇이자 인간 아이 같은 순수한 모습을 지닌 '알피' 역을 맡은 매들린 유나 보일스는 8살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매들린 유나 보일스에 대해 "내가 연출적인 능력이 뛰어나서 그녀의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이끌어냈다고 얘기하고 싶지만, 그렇지 않다. 그냥 메들린은 너무 잘하고, 천재적인 능력을 갖추고 있는 배우였다"고 극찬했다.
이어 "연기에 대한 설명이 많이 필요하지 않았다. 내가 '알피는 이 상황에서 어떤 느낌이다'라고 얘기만 하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연기를 선보였다. 그래서 저는 반농담으로 다른 배우들한테 '왜 얘만큼 못하냐'라고 말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또한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 당시를 회상하며 "AI 발전 속도가 빠르지 않았고, 그래서 2068년으로 설정한 거다. 근데 현재에도 AI가 우리 삶에 들어와 있어서 놀라울 따름"이라며 "스크립트를 짤 때는 은유로 생각했다. 우리는 우리와 다른 사람을 볼 때 적이라고 생각한다는 상황에 대한 은유로 AI를 설정했다. 이 영화가 관객이 타인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는 여정이었으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작 과정을 밝히기도. 그는 "동남아 8개국 로케이션하며 촬영을 다 하고 편집을 다 마친 다음에 디자인했다. 프레임 안에 아티스트가 그림을 입혀서 공상과학적인 요소를 입힌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효율적이고, 현실적인 그림이 나온다. 전면에 미래의 빌딩이 있지만, 그 뒤로 보이는 것은 실제로 찍은 것이기 때문에 현실과 미래의 잘 블렌딩된 그림이 탄생했다"고 자평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크리에이터'가 주는 메시지에 대해 "처음부터 어떤 메시지를 가지고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만들면 좋지 않은 영화로 전락한다. 어떤 딜레마를 가지고 시작하면 중간쯤 가서 내 영화의 핵심을 느끼게 된다. 나와 다른 배경의 사람에 대해서 더 공감하고 이해하고, 그들의 눈을 통해서 세계를 보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에이터'는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