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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송강호가 밝힌 선배의 자세 "항상 새로움 추구"[인터뷰②]

  • 김나연 기자
  • 2023-09-18
배우 송강호가 배우로서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를 밝혔다.

18일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의 배우 송강호와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송강호는 걸작을 만들고 싶은 '거미집'의 감독 김열 감독 역을 맡았다.

이날 송강호는 "흥행보다는 이번에는 어떤 가치 있는 작품을 할지 고민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후배들이 '송강호 선배가 저런 작품을 하네?'라고 생각할 만큼 새로운 모습, 현재에 머물지 않고 한 발자국이라도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흥행 결과가 실패로 돌아오더라도 그런 모습들이 동료 배우들, 후배들에게 비춰지는 것이 선배로서 갖춰야 하는 태도가 아닐까 생각은 하고 있다. 성취보다는 끊임없이 새로움에 대한 탐구와 발자취를 남기려고 애를 쓰고 있는 모습이 중요한 것 같다. 한 발자국이라도 더 내딛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인 송강호는 한국 영화의 위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거미집' 같은 새롭고 파격적이면서도 도발적인 콘텐츠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 살아난다면 관객들이 '역시 영화는 이런 맛이지'라고 느낄 것 같다. 양적인 면도 좋지만, 질적인 발전이 중요하다"라며 "영화만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어필한다면 다시 한국 영화의 전성기는 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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