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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트로트의 선구자" 홍지윤, 컴백하려 북한산까지 올랐다[종합]

  • 마포구=김노을 기자
  • 2023-09-18
가수 홍지윤이 K-트로트의 선구자를 꿈꾸며 북한산에 올랐다. 다양한 트랙으로 꽉 채운 첫 정규앨범을 위해서다.

18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 타워에서 홍지윤의 정규 1집 '지윤 이즈...'(Jiyun i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지윤 이즈...'에는 더블 타이틀 곡인 '새벽차'와 '인생의 향기'를 비롯해 총 9곡이 수록됐다. 특히 선공개 신곡 '왔지윤'을 포함해 정통 트로트부터 세미 트로트, 발라드 트로트 등의 여러 장르가 수록되며, 작곡가 윤명선과 박현진, 추가열, 혼수상태, 마아성, 임강현, 이동철, 류선우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날 홍지윤은 "오늘 너무 떨려서 잠도 제대로 못 잤다. 무대에 서기 전 설렘 반, 긴장 반이었다. 타이틀곡 '새벽차'를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고 감사하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곡들만 수집하다 보니 각 노래의 색깔이 강했던 것 같다. 그걸 하나의 타이틀만 규정하기 어려워서 앨범명 '지윤 이즈...'처럼 열린 타이틀로 만들어봤다"고 신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블 타이틀곡 대해서는 "모든 분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정통 트로트라고 생각해서 타이틀로 선정했고, '인생의 향기'는 다른 느낌을 주고싶어서 선정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작곡가 윤명선과 박현진, 추가열, 혼수상태, 마아성, 임강현, 이동철, 류선우 등 내로라 하는 라인업을 꾸린 홍지윤은 "발품 팔아서 문을 두드렸다. 그 모습을 좋게 보셔서 좋은 곡을 주신 게 아닌가 싶다"며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첫 정규 앨범 만족도에 대한 질문에는 고심한 뒤 "91점이다. 급하게 준비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곡은 예전부터 받았지만 무대 연출이나 안무가 100%까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얻고 싶은 수식어로는 '만능 트롯돌'이라는 게 탐이 난다"고 답했다.

'지윤 이즈...'를 네 글자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는 "'다 좋지윤' 어떨까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홍지윤은 전 소속사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에서 승소했다. 그는 지난 4월 전 소속사의 정산지연, 팬 카페 매니저 고소, 지원의무 위반 등으로 인한 신뢰관계 상실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이 이를 인용 결정을 하며 자유의 몸이 됐다. 이후 홍지윤은 생각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이에 대해 홍지윤은 "새 출발을 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라며 "촉박한 시간 속 최대한 많은 것들을 지원해 주셨다. 이 순간에도 가장 감사한 분들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식구들"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K-트로트의 선구자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홍지윤은 또 "이번에는 독특하게 북한산에 가서 연습을 해봤다. 원래는 연습실에서 노래 연습을 하는데 이번엔 북한산에서 시원하게 소리도 한번 질러봤다. (작곡가 윤명선이) '인생의 향기' 같은 곡은 북한산에서 연습을 해야 더 진정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그렇게 했다"고 털어놨다.

한편 홍지윤의 정규 1집 '지윤 이즈...'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마포구=김노을 기자 | sunset@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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