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있지(ITZY) 리아가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18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에 따르면, 리아는 일정 진행에 대해 극도의 긴장과 불안감을 겪고 있어 상담 및 검진을 받게 되었고 안정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의료진 소견을 받았다.

결국 리아는 있지 멤버들과 신중히 논의한 끝에 금일 이후 진행되는 스케줄에 참여하지 않고,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전념한다. 있지는 리아가 복귀하기 전까지 예지, 류진, 채령, 유나 4인 체제로 활동한다.

리아는 있지 멤버들과 끈끈한 의리를 쌓아온 만큼 활동 재개 시점 또한 멤버들과 충분한 상의를 진행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같은 날 리아는 있지 공식 SNS에 진심을 담은 장문의 자필 편지로 믿지(팬덤명)의 놀란 가슴을 진정케 만들었다. "오늘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을 거 같다"라며 입을 연 리아는 "내가 조금만 아파도 누구보다 걱정하는 믿지라 또 이 소식을 접하고 마음 아파하고 속상해할까 봐 걱정이 됐다. 하지만 동시에 누구보다 나를 잘 알고 믿어주는 믿지이기에 이해해주고 기다려줄 걸 알아서 용기 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리아는 있지 멤버들과 함께한 지난 6년을 추억하며 "그 시간들을 지나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건 정말 온전히 우리 멤버들 그리고 믿지들 덕분이었다. 계속해서 많은 일들을 지나쳐 온 거 같다. 그 안에는 물론 우리가 함께한 추억 그리고 기쁜 순간들도 가득할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리아는 활동 중단 이유로 자신을 점점 놓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상 나에게 누구보다 고마운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도 사랑과 행복만을 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은 잠시 시간을 가지고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채워 나아가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팬사랑도 빠지지 않았다. 리아는 "나는 항상 말하듯이 진심으로 우리 믿지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 믿지들이 기다려주고 걱정해준 마음에 보답할 수 있게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항상 고맙고 사랑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