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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소변통 받은 아내와 결혼 결심 "당시 연봉 2천만원" [4인용식탁] [스타이슈]

  • 최혜진 기자
  • 2023-09-19
전 야구선수 이대호가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절친 도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서는 이대호를 비롯해 그의 절친인 정근우, 이우민, 트로트 가수 박구윤과 신유가 출연했다.

이날 이대호는 이우민의 소개로 아내와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우민은 "당시 구단 행사에 (이대호) 아내 분이 참석했는데 (이대호가) 지나가다 보면서 '저 친구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수소문 끝에 연락처를 받아서 자리를 만들어 줬는데 아내분이 (이)대호를 많이 깠다"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이대호의 아내는 "처음부터 많이 들이대더라. 천천히 알아가고 싶었는데 대뜸 '마음에 든다. 사귀자' 하니까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후 친구로 지내면서 가까워져야겠다는 작전으로 바꿨더라. 그렇게 자연스럽게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대호는 아내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21세에 부상으로 무릎 수술을 받았을 당시 아내에게 큰 힘을 받았다고 했다.

이대호 아내는 "(이대호의) 가정환경을 알고 있었는데 병원에 같이 가 줄 사람이 없더라. 당시 나도 어린 나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지만 내가 옆에 있어 줘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대호 아내는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 수술을 기다렸는데 수술 끝나고 보니 눈물이 나왔다. 너무 안쓰럽더라"며 "하루 정도 있다가 갈 생각이었는데 안쓰러워 못 가겠더라. 소변 통도 처음 받아 봤다"고 전했다.

이대호는 그런 아내를 보며 결혼을 결심했다고. 이대호는 "'이 여자만큼은 평생 눈물 흘리지 않게 행복하게 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마음은 결혼하고 싶었는데 당시 연봉이 2000만 원이었다. 열심히 성공해서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대호는 연봉 2000만을 받고 프로팀에 입단해 누적 연봉 총 4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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