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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없어 거짓말' 윤지온 "황민현 짝사랑 설정 몰랐다, 당황+혼란" [인터뷰②]

  • 최혜진 기자
  • 2023-09-19
배우 윤지온이 tvN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극본 서정은, 연출 남성우)에서 연기한 캐릭터가 남자 주인공 황민현을 짝사랑하는 역할임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최근 윤지온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만나 지난 19일 종영한 '소용없어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용없어 거짓말'은 거짓말이 들려서 설렘이 없는 '라이어 헌터' 목솔희(김소현 분)와 비밀을 가진 '천재 작곡가' 김도하(황민현 분)가 만나 펼치는 거짓말 제로, 설렘 보장 로맨틱 코미디다. 윤지온은 극중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엔터테인먼트 대표 조득찬 역으로 활약했다. 조득찬은 김도하를 짝사랑해 김도하와 가까운 인물이었던 최엄지(송지현 분)를 살해한 진범이다.

이날 윤지온은 "사실 '(최엄지를 살해한) 범인이었다'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김도하를 짝사랑한다'는 설정은 알지 못했다. 전체 리딩을 하고 나서 알았다"며 "그래서 많이 당황했고 한편으로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성소수자 연기에 대해 "조심스러운 부분이긴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좋아한다' 외에 다른 건 없었다. 사전 정보가 없어서 당황했던 것"이라며 "그 이후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을 했다"고 덧붙였다.

황민현도 조득찬이 김도하를 짝사랑하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윤지온은 "내가 감독님께 '황민현한테 말하지 말아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윤지온은 "황민현도 내가 범인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그런데 왜 범인이 됐는지는 몰랐었다. 그러다 15부에서 바닷가 촬영신이 있었는데 그날 현장에서 들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민현이 알았으면 그때 바로 연락을 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이후 '알고 나서 어땠냐'고 물어봤더니 그 전까지는 (조득찬) 형이 (김도하를) 잘 챙겨주는 좋은 사람인 줄만 알았다고 하더라. 짝사랑하는 걸 알고 나서 대본을 다시 읽어 봤는데 조득찬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졌다고 하더라"조 밝혔다.
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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