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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 "롤모델은 김연아..자기와의 싸움 강한 모습 멋지다"[인터뷰②]

  • 윤상근 기자
  • 2023-09-19

-인터뷰①에 이어서

유주는 '따라랏' 작업에 대해 "가볍게 시작한 곡 작업이었지만 점점 욕심이 났고 계속 완성할 때마다 뿌듯함은 잠시였고 다음 스텝을 생각하게 된다"라며 "뮤직비디오도 감독님과 앉아서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편안하게 냈다. 감독님도 잘 의견을 받아주셨다. 자유롭지만 가볍지 않아야 한다고 요청드렸고 시작과 끝은 무게감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 보조 출연자도 섭외하는 데 있어서 직장인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내가 이들의 틈에서 내적 댄스를 추는 모습을 콘티로 잘 녹여주셨다"라고 말했다.

"이 곡이 누구에게는 취향(저격의 곡)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지금 가장 큰 진심을 담아냈기 때문에 곡에 대해서는 만족스럽게 생각합니다. 머리를 비운 상태에서 작업을 시작했지만 욕심이 나기 마련인데 한번 해내고 나니까 해소된 느낌은 들어요. 3분짜리의 무언가로 남긴 것에 대한 뿌듯함도 큰 것 같아요."

유주는 녹음 과정에 대해서는 "디렉팅 없이 혼자 진행했다. 어떻게 보면 장단점이 있다. 분위기에 취해서 곡을 작업하다 객관성을 잃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할수 있는 장점도 있다"라며 "최대한 감정을 잘 잡으려고 밸런스를 맞춰가며 고군분투했다. 노래를 잘 부르되 감정을 또 잃으면 안 되는 거기 때문에 최대한 내 감정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주는 자신의 활동 패턴에 대한 질문에는 "솔직히 내 마음 같아서는 곡을 계속 내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하지만 상황 상 내 마음대로 흘러갈 수는 없어서 이번 곡도 6개월 만에 냈는데 좀더 빨리 하자고 얘기한 적이 있을 정도로 부담감이 없다. 더 오래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감보다 좋은 게 있으면 바로 내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자유로움과 일탈이 이번 곡의 콘셉트입니다. 실제로 강남역에서 돌아다녔을 때 한두분 정도 알아보셨는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 거리낌은 딱히 없는 편이에요. 엘리베이터에서 춤을 추다가 누군가가 나와서 당황하는 모습이 뮤직비디오에 나오는데 (그 장면을 찍으면서도) 내가 진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인지, 내가 부끄러움이 많은 사람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녹여냈죠. 앞으로 제가 알아가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유주는 여자친구 멤버들과의 연락에 대한 질문에는 "멤버들과 발매 시즌이 되면 한결같이 응원을 주고 받는 편이다. 마음이 든든했다. 노래를 들려달라는 얘기는 안나오긴 했는데 안 궁금해서가 아니라 뮤비와 함께 짠 하고 보여주는 마음을 서로 아는 것 때문인 것 같다"라고 웃었다.

이와 함께 유주는 자신의 롤모델로 피겨 여왕 김연아를 꼽으며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가수로서 제 롤모델은 사실 한명으로 정하기가 어렵더라고요. 왜냐하면 가수 분들이 다 너무 매력이 다양해서 누구 한 분을 딱 가수로서 롤모델을 하기가 좀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인간 대 인간으로서의 롤모델은 항상 김연아였었어요. 분야는 너무 다르지만 인간적으로는 항상 그분의 롤모델로 얘기했었고 가수는 다들 너무 개성 있고 멋져서 한 편을 뽑기가 되게 어려운 것 같아요.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 속에서도 피겨 스케이팅을 할 때 굉장한 감정이 보이고 감성이 보이잖아요. 그래서 그게 딱딱 분리가 된다라는 게 되게 멋있는 것 같고 김연아는 그다지 말할 필요 없게 너무나 훌륭한 분이고 뭔가 자기와의 싸움에 강한 분들이 되게 멋져 보이는 것 같아서 어릴 때부터 초등학생 때부터 되게 좋아했었어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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