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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 "7년만에 입은 교복..내 옷 입은 느낌이에요"[인터뷰①]

  • 윤상근 기자
  • 2023-09-19

걸그룹 여자친구 멤버 출신 가수 유주(YUJU)가 자신의 2번째 싱글 작업을 통해 7년 만에 다시 교복을 꺼내입은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유주는 19일 서울 신사동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가졌다. 유주는 20일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따라랏'(DALALA)을 공개한다.

유주의 2번째 솔로 싱글 '따라랏'은 미니멀하면서도 그루비한 느낌을 더한 모던 팝 넘버. 다양한 악기를 이용해 유주의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완성했으며 지난 3월 미니앨범 'O' 이후 6개월 만에 내놓는 신곡이기도 하다. 유주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곡의 처음 시작 단계부터 스타일까지 직접 그림을 그려가며 열성있게 작업에 나섰다.

'따라랏'이라는 제목은 가사를 모른 채 노래를 흥얼거릴 때 가장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발음에서 착안했다. 펑키한 베이스라인과 드럼으로 그루브를 살리고, 다양한 빈티지 신시사이저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따라랏'은 세련된 보컬과 조화를 이루며 유주만의 그루브를 완성했다.

먼저 이날 유주는 컴백 소감에 대해 "굉장히 기분이 좋은 긴장감의 상태다. 작업의 시작이 거창하지 않았다. 머리를 비우려고 흥얼거리다가 얼른 발매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따라랏'을 만들었다"라며 "제목만 들었을 때 감이 잘 안 올수 있는데 '따라랏'이 사람들이 흥얼거릴 때 나오는 단어라고 생각하고 이에 착안해서 나도 '따라라라' 하면서 어떻게 노래를 만들까에 대해 아이디어를 냈다. 발매를 목적으로 작업한 게 아니었고 생각을 많이 했던 전작을 끝내고 생각을 비우고 작업하면 어떨까 생각해보면서 작업했다"라고 답했다.

"지금 다시 들어봐도 지난 앨범 때는 광장이 생각이 많았던 것 같아요. 앨범을 내고 나면 뿌듯함도 잠시였고 다음 걸 뭘 하지 라는 생각이 바로 찾아오잖아요. 어떤 곡을 낼지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따라랏' 작업이 시작됐죠. 사람들이 노래를 들을 때 생각에 잠기거나 생각을 비우고 듣거나 하는데 이 곡은 후자에 해당합니다. 이 곡을 듣고 3분 동안 모두가 자유로움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실제로 강남역을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자주 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요. 왜냐하면 일단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내 눈으로 좀 확인을 해야 떠오르는 것도 있고 또 요즘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강남역을 제가 되게 자주 돌아다니거든요. 도시 소음과 이어폰을 꽂고 들으면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다가 이 노래의 첫 소절 가사가 떠올랐어요. '귀에 꽂힌 이어폰 자주 걷던 거리 뻔한 노래가 흘러나오지' 라는 가사가 완성이 돼서 그렇게 스타트를 하게 됐고 무조건 후렴구는 '따라랏'이 들어갔으면 했어요. 그랬기에 곡 완성 때 흥분하면 많아지는데 절제미도 잃지 않으려고 작업했죠."

유주는 "아예 스타일을 잡고 시작하면서 곡을 만들었다. 뭔가 일탈과 자유로움이 돋보였으면 했다"라며 "의상은 곡 쓸 때 교복 밖에 떠오를 게 없었다. 교복이 잘 해석해줄 것 같았는데 다시 7년이 지나서 입으면 다를까 하고 교복을 입은 내 모습을 보며 작업했다"라고 말을 이었다.

"7년 만에 교복을 입어서 낯설 줄 알았는데 제옷 같더라고요. 스타일링도 달라졌고 옛 친구를 만난 느낌도 있었고요. 교복을 입고 춤추니까 살아있는 느낌이고 내 옷을 입은 느낌이었어요. 프로듀서가 신타로라는 분이었는데 제가 직접 흥얼거린 것들과 그림들을 보내드리면서 자유로운 느낌을 담아서 작업해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가이드 트랙이 왔을 때 제가 딱 원하는 느낌이어서 자연스럽게 곡을 써내려갔어요. 프로듀서님이 해외에 계셔서 직접 보진 못했는데 제게 '네가 뭘 하고 싶은지 알겠다'라면서 원활하게 작업을 했어요. 교복을 입고 이어폰을 꽂은 여성이 건물들을 돌아다니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봤죠. 평소에 순간순간을 잊지 않으려고 그림이든 글이든 영감이 떠오르면 적어두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와인과 관련된 글도 적어봤고 이것저것 많이 꺼내는 편이에요."

-인터뷰②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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