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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 보스톤' 임시완 "체지방 6% 찍은 이후 지금은 두배"[인터뷰③]

  • 윤상근 기자
  • 2023-09-21


-인터뷰②에 이어서

임시완은 이번 '1947 보스톤' 촬영을 준비하며 체지방 6%까지 찍은 것에 대해서는 "숫자적으로 목표는 없었는데 서윤복 선생님의 몸이 다부져 보이셨다. 그 모습을 따라가야 잘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지금은 그때보다 두배(12%) 정도로 늘었다"라고 말했다.

"요즘은 복싱에 빠져 있어요. 틈만 나면 하는 편이에요. 마라톤도 이 작품을 하면서 저와 잘 맞는 운동이라고 생각했어요. 3주에서 한달 정도 뛰기만 했는데 러너로서는 로망이 새로운 공간을 가면 뛰어보고 싶은 게 있었어요. 멜버른의 조그만 마을에서 여기저기 다 뛰어보고 촬영 때문에, 개인적으로 뛰는 게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뛰는 게 마냥 힘들지만은 않았어요. 소규모 마을에서 촬영을 하면서도 지역 신문사에서 취재가 왔고 저를 찍은 모습이 다음 날 뉴스로 나온 거예요. 우리 마을이 예뻐서 촬영을 했다고 1면으로 대서특필이 된 거예요. 신기했죠."

임시완은 해외 진출에 대한 질문에 "전 세계적으로 콘텐츠에 대한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고 잠재적 시청자들이 한국 팬만 있지 않겠다 싶었다"라며 "모두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노력은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손기정 선수는 우리가 많이 접한 인물이지만 서윤복 선생님의 이야기는 부끄럽게도 대본을 보며 알았어요. 이런 분들은 더더욱 많이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손기정 선수 뿐만 아니라 서윤복 선수에 대해 많이 알고 자랑스러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임시완은 "가슴 뭉클함이 있는 무언가를 보며 감독님께서 좋은 영화 만들어주셨다는 생각을 갖고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라며 "강제규 감독님께서 특별한 압박이나 요구사항이 없었다. 작품 작업 자체가 감독님이 만든 놀이터 같은 공간에서 배우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담는 건데 감독님의 놀이터가 너무 크구나. 그래서 그 예상 범주가 다 받아들여진다는 생각에 존경심이 들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영화 '변호인'을 시작으로 많은 작품에 출연했는데 이제껏 해왔던 연기자로서 방향성은 어떤 작품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기에 어떤 것도 담아낼 수 있게끔 준비하자는 생각이었어요. 캐릭터로서, 배우로서, 사람으로서 백지화를 시키는 게 중요했어요. 이것도 저것도 할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게 목표였죠. 지금까지 이런저런 도전을 해오고 있는 과정 속에서 서서히 점차 임시완 배우가 가진 색깔이 정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점차 정해질 것이고 그걸 집중하고 극대화해서 임시완이기에 할수 있고 가질 수 있는 가치관을 기둥으로 만들어내는 걸 목표로 갖고 있습니다."

임시완은 "서윤복 선생님 연기를 준비할 때 좀더 성숙한 어른이라기 보다 패기로 가득 찬, 목표를 반드시 수행하려는 인물에 가깝게 하려고 준비했다"라며 "감정을 억누르고 절제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지 않고, 일차원적인 반응을 담아내는 것에 접근하려 했다. 이에 대한 평가가 다양한 것도 신기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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