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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치금 써라" 유아인, 돈다발 봉변 후 유치장行..다시 구속 기로 [스타이슈]

  • 윤성열 기자
  • 2023-09-21
마약 상습 투약 등의 혐의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은 배우 유아인이 시민이 던진 돈다발을 맞는 봉변을 당했다.

유아인과 미술작가 지인 최모씨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지난 5월 25일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119일 만이다. 검찰은 약 3개월 간의 보완 수사를 거쳐 유아인이 지인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 적용해 법원에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유아인은 이날 두 번째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검은 양복을 입고 법원에 출두했다. 머리를 쓸어 넘기며 취재진 앞에 선 유아인은 "그동안 계속 큰 심려를 끼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법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고 제가 드릴 수 있는 모든 답변 솔직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아인은 증거 인멸 지시 및 대마 흡연 강요 혐의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고개를 저으며 법정으로 향했다.

이후 유아인은 2시간여에 걸친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포승줄에 묶여 유치장으로 향했다. 법원에서 나온 유아인은 다시 취재진을 향해 "진실대로 법정에서 잘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어 증거 인멸 및 범인 도피 등의 혐의에 대해 재차 묻는 취재진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한 시민은 유치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하는 유아인에게 "영치금으로 써라"고 말하며 1만원, 5000원, 1000원 권이 섞인 돈을 뿌리기도 했다.

앞서 유아인은 지난 5월 24일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뒤 서울 마포경찰서 유치장에서 석방되면서 한 시민이 던진 커피가 든 페트병에 맞기도 했다. 이에 유아인은 정장 바지가 살짝 얼룩이 졌으며, 유아인은 페트병이 날아온 방향을 응시하며 일그러진 표정을 드러냈다.

유아인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는 지난 18일 유아인과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지난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 목적의 수면마취를 빙자해 약 200회에 걸쳐 총 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타인 명의로 수십 차례에 걸쳐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 지난 1월 최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코카인·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유아인이 소위 '병원 쇼핑'을 통해 상습적으로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 투약하거나 타인 명의로 마약성 수면제를 불법 취득하고 최씨 등과 집단으로 해외 원정을 다니며 마약류를 투약해왔다"며 "공범 및 주변인들과 수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증거를 인멸하고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거나 진술 번복을 회유, 협박하는 등 사법절차를 방해한 중한 죄질의 범행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아인이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마약 수는 총 7종이다. 앞서 프로포폴, 대마, 케타민, 코카인,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을 투약한 정황이 포착돼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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