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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목 "'무빙'·조래혁役, 앞으로 쉽게 오지 않을 것 같아"[일문일답]

  • 한해선 기자
  • 2023-09-21

배우 유승목이 '무빙'에 대한 소회를 담아 일문일답을 전했다.

'프로열일러'이자, 대체불가 '씬스틸러'로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발산해 온 유승목. 색다른 캐릭터 소화력과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소유자인 그는 최근 인기리에 전 회차가 공개된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 박윤서)에서 '조래혁'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유승목이 맡은 '조래혁'이라는 인물은 아무도 모르게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을 발굴, 양성하기 위해 만든 정원고등학교의 교장이다. 극 초반에는 독특한 비주얼부터 의뭉스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까지 전하며 보는 이들의 궁금증과 관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이에 더해 후반으로 갈수록 그가 가진 '수탐' 능력이 인물들 사이에서 어떻게 발휘되어 왔는지, 또 아이들이 어떻게 학교에 모이게 되었는지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등 이야기의 기틀을 닦은 인물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처럼 등장할 때마다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 올려 보는 재미를 더해줬던 유승목이 직접 '무빙'에 관련한 일문일답에 응했다.



유승목의 일문일답



1. 뜨거운 인기를 얻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어느덧 20회까지 공개되었다. 전 회차가 공개된 소감 부탁드린다.

모든 스태프분들과 모든 배우님들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작업했는데, 좋은 성과를 얻고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셔서 감사하다.

2. 많은 능력자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조래혁'은 '수탐' 능력자로 활약한다. 실제로도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편일지 궁금하다.

아무래도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 주변의 사람들을 유심히 관찰하는 편인 것 같다.

3. '조래혁'은 자신의 능력을 활용해 초능력자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한 정원고등학교의 교장이 되었다. 등장인물들 중 누구보다 야망이 있고 행동력도 남다른 캐릭터라 느껴지는데, '조래혁', 그리고 배우 유승목과의 싱크로율이 얼마나 될 지. 혹 다른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지.

사실 조래혁과 인간 유승목 사이의 싱크로율은 거의 없지 않나 싶다(웃음). 사람을 유심히 관찰하는 정도가 아닐까 한다. 저는 조래혁과 같이 야망이나 엄청난 행동력도 없다. 다만 나와 다른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는데, 무빙을 보시는 분들이 실제 캐릭터처럼 생동감 있게 느껴 주셨으면 좋겠다.

4. 첫 등장부터 남다른 비주얼과 냄새를 맡는 독특한 버릇 등 모든 것이 인상적이었다. '조래혁'을 표현하는데 가장 중점을 둔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

위에 언급했듯이 조래혁은 야망과 행동력이 남다르다. 하지만 그의 야망과 행동력, 그리고 성과를 이루려는 모든 것에 인간적인 면이 전혀 없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목숨 따위는 중요하지 않고, 또한 자기 희생이 전혀 없는 냉혹한 인물이다. 과연 이런 캐릭터는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말하며, 어떤 눈빛과 어떤 표정을 지을까. 거의 모든 방면에서 고민하고 생각을 많이 했다.

5. '무빙'에는 다양한 초능력자들이 등장한다. 혹시 '이런 능력은 갖고 싶다.' 하는 것이 있을지.

너무 대단한 초능력들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 갖고 싶은 초능력 없다. 그냥 평범한 인간이고 싶다(웃음).

6. 배우 유승목이 생각하는 '무빙'의 명장면이 있다면?

장주원(류승룡 분)이 아내를 잃고 장례식장에 찾아가는 장면이 떠오른다. 그리고 장례를 마치고 아이를 현관에 누인 뒤 워커끈을 풀 떄, 어린 희수가 "아빠 울어?", "아니 안울어…"라고 답하는 장면도 생각이 난다. 짧은 순간이지만 너무 가슴 아프게 느껴진다. 특히 류승룡 배우님의 연기가 최고인 장면이었다.

7. 그동안 정말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선과 악의 구분없이 다채로운 인물을 소화해 오셨다. 앞으로 배우 유승목에게 '무빙'과 '조래혁'이라는 인물은 어떤 의미로 남게 될 지 궁금하다.

대본을 보고 작품을 하게 되었을 때, 무척 기대가 컸다. 이런 캐릭터는 앞으로도 쉽게 오지 않을 것 같다. '무빙'이라는 작품을 하게 되서 너무 좋았고 감사했다. 앞으로도 기억에 많이 남을 역할이다.

8. 마지막으로 '무빙'을 사랑해 준 많은 분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같이 공감해 주시고 많이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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