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1963년 '갈대의 순정'으로 데뷔해 국민 가수라는 수식어를 얻었던 박일남이 출연했다.
이날 박일남은 잘 나가던 가수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내가 활동할 때는 영화배우와 가수가 사회적 관점에서 볼 때 차이가 컸다. 영화배우들이 위에 있고 가수들은 유랑 극단 정도로 취급되는 시절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한 후배가 버르장머리가 없기에 야단을 쳤다. 그게 감정으로 비화해서 내가 따귀 한 대를 때렸는데 그 일로 구속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가 낭비벽이 심했다. 씀씀이가 만약 10만 원을 벌다고 치면 20만 원을 쓰는 거다. 그러니까 빚을 지는 거다. 아내는 고생하면서 먹을 것 안 먹고 자식을 키웠는데 나는 나만 먹으면 될 것을 다른 사람을 사주기도 하고 그랬다"라고 고백했다.
또 "옛날처럼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서 가족을 돌볼 수 없는 입장이 됐다. 내가 옆에 있으면 그것도 짐이 되니 그냥 스스로 일자리 찾아서 방랑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일남이 가장 속죄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아내다. 박일남은 "내가 젊었을 때 젊은 여자들과 루머가 많았다.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집에 있는 아내한테는 치명적인 수치심일 것 아니냐. 그래서 미안하다. 내가 지은 죄를 다 속죄하고 살아야 할 것 같다"라고 아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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