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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탈출' 황정음 폭주→정라엘 총격 당해 '실종'..최고 7.5% [종합]

  • 윤성열 기자
  • 2023-09-22
'7인의 탈출'이 예측 불가의 전개로 또 한 번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연출 주동민, 극본 김순옥, 제작 초록뱀미디어·스튜디오S) 3회는 전국 6.7% 수도권 6.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7.5%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 역시 2.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금라희(황정음 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자신을 왜 버렸냐는 방다미(정라엘 분)의 물음에 잊고 싶은 과거를 떠올린 금라희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방다미는 빗속에 쓰러진 자신을 내버려 둔 순간 엄마로서의 기회를 버린 거라며 할아버지의 재산을 한 푼도 받지 못하게 할 거라고 도발했고, 금라희는 무섭게 폭주했다.

방다미는 자신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바로잡고자 고군분투했다. 한모네(이유비 분)가 직접 진실을 털어놓게 만들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그의 편이 아니었다. 사람들은 진실이 중요하지 않았고, 자신들이 믿고 싶은 것만 믿었다. 교내 방송을 통해 미술실에서 출산한 사람은 한모네라고 밝혔지만, 그 누구도 믿지 않았다. 오히려 한모네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방다미가 양부 이휘소(민영기 분)를 사랑했다며 간악한 거짓 연기를 펼쳤다. 심지어 산모수첩까지 방다미의 사물함에 몰래 넣어두는 치밀한 계략으로 더 큰 위험에 빠트렸다.

절망의 순간 뜻밖의 지원군이 나타났다. 자신 때문에 오해가 생겼다고 자책한 민도혁(이준 분)이 방다미를 찾아온 것. 민도혁은 방다미에게 체리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윤종훈 분)가 '가짜뉴스'를 조작, 선동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섣부르게 행동하지 말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억울함을 밝히라고 응원했다. 그리고 방다미는 자신이 당한 방식대로 되돌려 주겠다고 반격을 다짐했다.

방다미는 금라희를 비롯해 한모네, 차주란(신은경 분), 고명지(조윤희 분) 그리고 가짜뉴스를 선동한 '주홍글씨'에 진실을 밝힐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 문자를 보냈다. 자신들의 욕망과 추악한 비밀을 감추기 위해 일을 꾸몄던 악인들은 거짓이 탄로 날까 전전긍긍했다. 특히 '주홍글씨'에게 '방울이' 친모라는 제보를 받았다고 협박을 받은 금라희는 선을 넘고야 말았다. 무슨 짓을 해서라도 방다미를 막아달라고 '주홍글씨'와 거래를 한 것.

그리고 방다미가 예고한 진실의 시간이 찾아왔다. 호기심에 들떠 몰려든 사람들, 악인들 역시 숨죽여 그 뒤를 쫓았다. "저는 피해자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한 방다미의 라이브 방송은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양부 이휘소에게 협박받고 있다는 것. 이어 겁에 질린 방다미가 총격을 당하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방송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사람들은 총소리가 울린 곳으로 몰려갔고, 그곳에는 방다미 대신 정신을 가누지 못하는 이휘소만이 있었다.

가짜뉴스는 양부 이휘소의 인생마저 망가뜨렸다. 방다미와 부적절한 관계라고 마녀사냥하더니 이제 살인범으로 내몰았다. 남철우(조재윤 분) 형사는 의혹이 차고 넘치는 사건 현장을 무시하고 사건을 서둘러 종결하려고 했다. 심지어 이휘소의 집에 마약까지 숨겨두고 그를 쓰레기로 낙인찍었다. 딸에 이어 남편까지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박난영(서영희 분)은 방칠성(이덕화 분)을 찾아가 애원했다.

방다미가 그동안 진실을 밝히려고 분투했던 증거들을 직접 본 방칠성은 마음이 흔들렸다. 누군가의 조작으로 손녀 방다미가 모든 것을 뒤집어썼다는 사실에 방칠성은 분노했다.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복수 다짐하는 방칠성의 엔딩은 휘몰아칠 폭풍을 예고했다.

악인들은 더욱 악랄해졌다. 한 소녀의 인생 따윈 중요치 않다는 듯 그들은 철저히 자신들만을 생각했다. 방다미가 사라지자 악인들은 안도했다. 그러나 '그날'의 비극은 시작에 불가했다. 손녀 방다미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반격에 나선 방칠성이 어떤 변수가 될지, 또 살인자로 몰린 이휘소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무엇보다 방다미의 실종에 연루된 7인의 악인을 응징할 '단죄자'의 탄생은 어디서부터 시작될지 기대를 더한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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