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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현은 사실 액션을 참 잘한다[★FOCUS]

  • 한해선 기자
  • 2023-09-23

가수 겸 배우 황민현이 부지런한 행보로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다. 이번엔 '스터디그룹' 속 '싸움짱 모범생'이다.

황민현이 최근 tvN '소용없어 거짓말'에 이어 곧바로 티빙 '스터디그룹'을 차기작으로 선보이며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앞서 그는 tvN '환혼' 시리즈, JTBC '라이브온' 등까지 차곡차곡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다.

황민현은 지난 19일 '소용없어 거짓말' 방영을 마치고 다음날인 20일 '스터디그룹' 주연 라인업 소식을 알렸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연출 이장훈, 극본 엄선호)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 실력에만 재능이 몰린 소년 '윤가민'이 지상 최악의 학교 유성공고에서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며 벌어지는 치열한 입시 이야기를 그린다.

이 드라마는 인기리에 연재 중인 동명의 네이버웹툰 '스터디그룹'이 원작으로, 통쾌한 '먼치킨 액션드라마'의 영상화를 예고한다. 황민현은 극중 단정하고 순둥한 인상으로 겉으로는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스터디그룹 친구들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숨겨둔 피지컬과 괴력을 발산하며 '공부'를 하기 위해 '싸움'을 하는 주인공 윤가민 역을 맡았다.


황민현은 원작 웹툰을 찢고 나온 듯 윤가민과 외형부터 싱크로율이 100% 맞아떨어진 모습이다. 순하게 잘생긴, 차분해 보이는 윤가민이 기존에 말끔하고 온화하면서 시크함이 공존하는 황민현의 얼굴, 분위기와 상당히 닮았다. 그러다 공부에 방해되는 순간이 오면 윤가민이 돌아버리는데, 황민현이 '맑은 눈의 광인'으로 변할 모습과도 어울려 보인다.

'스터디그룹'은 황민현의 전작 '라이브온' 같은 모범생 모먼트가 있는 반면, 결코 공부를 못하는 '반전 허당미'가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무엇보다 이 드라마는 액션이 관건인데, 황민현은 키 180cm가 넘는 기본 피지컬과 아이돌 댄스 실력으로 다져진 운동신경을 장점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윤가민은 싸움에 백전백승하는 '스터디그룹' 세계관 중 최강자로 등장, 황민현이 앞서 '환혼', '소용없어 거짓말'에서 선보인 쾌감 가득한 액션 그 이상이 발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이들이 황민현은 멜로나 정적인 극에만 능하지 않을까 예상했겠지만 생각보다 액션을 시원시원하게 참 잘한다.


황민현은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도 겸하며 이제 1년에 한 두 작품씩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라이브온' 속 모범생 고은택, '환혼' 속 천재 귀공자 서율, '소용없어 거짓말' 속 비밀에 싸인 천재 작곡가 김도하로 '계단식 성장'을 증명한 그가 '스터디그룹'에서 파격적으로 도전할 모습이 또 궁금해진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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