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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쌍둥이 유산 아픔→92세 母 '착한 치매' 투병 고백[같이삽시다]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3-09-24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자신의 인생사를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 1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홍지민은 47세에 쌍둥이 임신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두 딸을 낳은 후 쌍둥이를 임신해서 집안이 난리가 났다. 근데 유산됐다. 노산이라서 힘들었던 것 같다"며 "만약에 쌍둥이들이 태어났으면 지금 5살이었을 텐데 다복하고 힘들고,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저는 또 임신하고 싶은 게 임신 기간 동안 너무 행복했다. 입덧도 없고 마음대로 먹어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임신 후 28kg 증량했는데 남편은 찌나 안 찌나 내 마음은 똑같다고 하면서 눈은 흔들리더라"라고 웃었다.

또한 홍지민은 16년째 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먼저 같이 살자고 제안했다. 시어머니가 시아버지와 3년 사시고 갑자기 사고로 돌아가셨다. 남편이 유복자로 태어났다"며 "시어머니는 너무 좋으시고 음식도 잘하시고 빼놓을 게 없다. 그러나 주방에 두 주인이 있을 수 없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꺼냈다.

그는 "원래 저 요리 끝내주게 잘했는데 요리를 못 한다. 제가 요리하면 어머니가 오셔서 제 요리를 지적하신다. 또 저는 불 켜고 다니고, 어머니는 계속 끄고 다니신다. 근데 이제 서로의 스타일을 인정하면서 살고 있다. 조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2세의 친정어머니는 치매로 투병 중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원래 민요 강사로 활동하셔서 치매와는 거리가 멀 줄 알았는데 고관절 부상으로 입원 후 일을 놓으면서 치매가 찾아오셨다. 아침부터 밤까지 계속 노래를 부른다. 요양병원이 우리 엄마가 나타나고 들썩들썩한다. 그리고 계속 웃는다. 엄마 때문에 힘든 시간이 있었는데 작년부터 가정이 안정되고, 지금은 평온하다"라고 말했다.

홍지민의 아버지는 독립운동가라고. 그는 "일본의 물자를 싣고 나르는 기차를 폭파하셨고, 아빠가 독립운동하다 체포돼서 옥중 해방을 맞으셨다. 아빠에게 책임감의 DNA를 물려받은 것 같다"고 했다. 또한 뮤지컬 배우를 꿈꾸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는데 중학교 2학년 때 연극을 보고, 너무 신기하더라. 노래도 하고 싶고, 연기도 하고 싶었는데 졸업할 때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라는 뮤지컬을 봤는데 한 장면이 계속 꿈에 나오더라. 교수님이 뮤지컬 추천해서 서울예술단에 입단했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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