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서 이충현 커플의 시너지로도 화제를 모은 '발레리나'가 감성 액션 복수극으로 대중 앞에 나란히 섰다.
넷플릭스 영화 '발레리나'는 25일 오후 2시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현장에는 이충현 감독과 배우 전종서 김지훈 박유림이 참석했다.
오는 10월 6일 공개되는 '발레리나'는 경호원 출신 옥주(전종서 분)가 소중한 친구 민희(박유림 분)를 죽음으로 몰아간 최프로(김지훈 분)를 쫓으며 펼치는 아름답고 무자비한 감성 액션 복수극.
먼저 이날 이충현 감독은 '발레리나'에 대해 "시나리오를 쓸때 일련의 사건들을 보며 현실에서는 불가능하겠지만 영화적으로 복수극을 써내려 가보고 싶었다"라며 "제목과 장르가 상반된 느낌인데 옥주가 지켜주고 싶은 복수를 하는 인물이 발레리나이고 발레가 우아하고 아름답지만 생각보다 치열한 부분에 있어서 복수극이 하나의 발레 공연처럼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충현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전종서는 '콜' 이후 한번 더 함께 하고 싶었다.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함께 출발했다"라고 밝히고 "김지훈은 시나리오를 쓰면서 내가 생각한 느낌과 닮았다. 김지훈의 화보도 보면서 이 역할을 해주셨으면 했다. 박유림은 민희 캐릭터 섭외가 오래 걸렸는데 우연히 '드라이브 마이 카'를 봤고 순수하고 깨끗한 모습이 끌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충현 감독은 이와 함께 그레이의 프로듀서 합류에 대해 "그레이가 영화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콜'도 재미있게 보셨다고 했다"라며 "나 역시 '발레리나'의 음악을 클래식으로 하고 싶진 않았다.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답했다.
전종서는 '발레리나'에서 전직 경호원 출신 옥주 역을 맡았다. 옥주는 호신술, 검술, 총기, 바이크까지 몸으로 하는 것은 못 하는 것이 없는 여자. 전종서는 "액션이 담긴 영화를 해보고 싶었고 복수극을 해보고 싶은 바람도 있었다"라며 "시나리오 제안을 받고 장르적으로 많이 끌렸다. 민희를 누가 연기할 지에 대해 많은 기대도 했다"라고 말했다.
전종서는 '발레리나'로 강도 높은 액션을 소화한 것에 대해 "액션이 많이 치중되지 않은 거라고 처음에 생각했었다"라며 "시나리오 준비를 하면서 왜 싸움을 그렇게까지 하는지에 대해 집중하며 연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종서는 "옥주는 대사가 많이 없기도 하고 감정 변화가 크게 드러날 수 있는 것들이 없다고 느꼈다. 단순하게 액션할 때나 말할 때 굳이 표현적인 연기보다 많이 숨기고 눌러담으면서 슬픔을 느낄 수 있도록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충현 감독은 "전종서가 워낙 영리하고 동물적인 배우다. 서로 워낙 잘 알아서 '발레리나' 때도 말 없이도 눈빛만으로도 잘 알고 있었을 정도로 너무 잘 맞는 호흡이었다"라고 극찬했다.
김지훈은 '발레리나'에서 옥주의 복수의 대상이자 훤칠한 외모와 완벽한 몸매, 뛰어난 두뇌를 가진 인물 최프로를 연기한다.
김지훈은 "이충현 감독님을 '몸값'과 '콜'을 인상깊게 봐서 나중에 함께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감독님과 전종서라는 독보적 배우와 호흡을 맞춘다는 것만으로도 출연하기 충분했다. 최프로도 악역으로서 매력적인 부분을 잘 표현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김지훈은 "최프로를 연기하며 인간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준비했고 점점 밑바닥을 드러내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악의 꽃' 때는 연쇄살인마라는 결이 다른 빌런이었고 나쁜 행동을 했지만 동정을 받을 수 있었다. 최프로는 흔하지 않은 빌런 캐릭터"라며 "빈틈없는 피지컬과 외모를 연기의 준비과정으로 생각하고 운동도 더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이충현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김지훈을 생각했고 응해주셔서 영광이었다. 주변에서 반대하는 분들도 계셨는데 선배님께서 용기를 내주셔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지훈은 전종서와 동료에서 적으로 작품에서 재회한 것에 대해 "더 치열하게 연기했다. 볼때마다 새로운 영감과 감동을 주는 배우다. 전종서를 대체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한다"라며 "플러팅하는 게 아니다. 연기를 직관하는 느낌을 들었을 정도"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전종서는 김지훈이 칭찬을 잘해주시는 것 같다고 인정하고 "'종이의 집' 때는 빠르게 찍기도 했고 서로 자주 만날 상황이 아니었다"라며 "'발레리나' 때는 여유가 있었고 한 호흡이 끝나는 촬영이라 차별점이 있었다. '종이의 집' 때도 그렇고 '발레리나' 때도 지훈 선배님은 목숨을 걸고 연기하는구나. 쏟아붓는구나 라는 모습이 멋있게 느껴졌다. 나도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다. 나는 즐기면서 하는 스타일인데 같은 장면을 다르게 찍어서 오는 재미도 있었다"라고 답했다.
박유림은 '발레리나'에서 옥주의 가장 소중한 친구이며 죽음 이후 옥수에게 복수를 부탁하는 민희 역을 맡았다. 박유림도 "감독님과 함께 할수 있어서 행복했고 자유로워하고 싶은 민희의 모습이 나와 닮아있었다. '발레리나'를 하기 던 발레를 5개월 정도 배우고 있었는데 운명처럼 만나게 됐다. 더할 나위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박유림은 "발레를 하는 장면을 찍기 전까지 기본기부터 동작도 배우고 호흡도 맞춰보면서 촬영했다. 발레 신은 밝은 민희와 다른 고뇌가 드러나서 발레하면서 어떻게 연기할까 고민도 했다. 감정적 부분을 드러내려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충현 감독은 "박유림이 고생을 많이 했다. 발레를 단기간에 할수 없기 때문"이라며 "수중에서도 발레를 하는데 그 부분도 고생했고 완벽하게 잘해줘서 감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종서와 이충현 감독은 공개 열애 중인 가운데 이번 작품에서의 호흡에 대한 질문도 받았다.
공개 열애 중인 이충현 감독은 "서로 워낙 잘 아는 관계여서 장점이 더 많았다. 소통도 자유롭게 할수 있고 서로의 성향을 잘 알아서 말하지 않아도 이미 어떻게 할지 다 알고 있다"라며 "개인적으로 좋은 시너지가 있다"라고 답했다.
전종서도 "아무래도 함께 해주시는 배우들과 스태프와 모든 분들이 우려한 부분이 없도록 조심하면서 촬영했다"라며 "영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촬영했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지훈은 "사람들이 다 알고 있으니까 두 사람이 조심스러워하는 게 느껴졌다"라며 "서로 응원하는 모습도 고등학교 한반에서 둘이 사귀는데 비밀로 연애하는데 알게 모르게 티가 나는 느낌이었다. 그런 기색이 느껴졌을 때 귀여웠다. 부럽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박유림은 "크게 특별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각자 할일을 하러 왔고 불편함을 주시진 않았고 더 완성도 있게 좋은 역량을 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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