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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영광' 유라 "안좋은 반응 내성 있는 편..악플 봐도 웃어요"[인터뷰②]

  • 윤상근 기자
  • 2023-09-25

-인터뷰①에 이어서

유라는 '가문의 영광: 리턴즈'에서 자신이 연기한 진경에 대해 "준비 과정은 짧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루종일 생각하면서 스트레스가 있었다. 되게 코미디라는 게 어려웠다. 카페 신도 여러 장면이 있었는데 매일 생각하면서 웃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최선을 다해서 찍었다"라고 답했다.

"영화에 대한 반응을 다 찾지는 못했는데 다 좋아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영화 장르가 이 작품은 대놓고 코미디였는데 저는 유치한 걸 좋아해서 그런지 전작도 재미있게 봤는데요. 그래도 호불호는 있을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1, 2편이 재미있었어요. "

유라는 "상견례 신에서 와인을 시키는 장면이 너무 재미있었고 카페 신은 열여섯 테이크를 찍었는데 '계속 웃겨야 돼', '안 웃겨' 등의 반응이 이어져서 살면서 볼일이 없는 내 표정이 나왔을 정도"라고 말을 이었다.

"'나 항상 그대를'을 불렀을 때는 노래를 완벽하게 잘 알지 못해서 계속 들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이 신이 원작과 달랐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고민이 많았어요. 김정은 선배님은 전작에서 이 신에서 우셨는데 저는 화나고 삐치는 모습을 연기하는 걸 고민했었는데 걸스데이 이후 노래를 너무 오랜만에 해서 긴장을 많이 해서 이후 잠을 자다가 잠꼬대도 했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첫 녹음 때 감기가 너무 심해서 다시 녹음하고 그랬죠. 자면서 잠꼬대하는 게 느껴질 정도거든요. 제가 그만큼 깊게 자지 못하는 편이었어요.최근 몇달 사이 드라마 촬영하면서 영향을 받았던 거죠. 수면이 그만큼 불규칙적이었고요."

유라는 "현장에서 영화 편집을 바로바로 했었다. 찍다가 마음에 안들면 다시 찍고 편집도 다른 배우들이 찍은 것도 다시 보면서 OK하고 넘어갈지 의논하고 내 캐릭터에 대해서도 설문 조사까지 했다"라며 "그래도 웃기는 건 안 쉽더라고요"라고 덧붙였다.

"안 좋은 반응에 대한 내성이 있는 편이에요. 그런 반응들을 보면서 웃기도 했는데요. 개봉 전이니 솔직하게 반응을 해주셔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좀 세상을 핑크빛으로 보는 편이고 긍정적이고요. 악플을 봐도 껄껄 웃어요. 요즘에는 악플도 웃기게 쓰시더라고요. 하하."

유라는 코미디 장르 도전에 대해 "도전하는 건 너무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개그맨 분들도 리스펙하게 됐다. 애드리브 타이밍이 정말 너무 어려웠다. 억지스럽지 않게 웃기기가 어려웠다. 평소에 개그 욕심도 많기 때문에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윤상근 기자 | sgy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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