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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 "원어스=대기만성형 그룹..'한계 어딜까?' 호기심 갖길" [인터뷰②]

  • 이승훈 기자
  • 2023-09-26
-인터뷰①에 이어서.

-수치적인 목표 이외에 이루고 싶은 성과, 듣고 싶은 평가가 있다면?

▶건희=매 무대, 매 순간을 최선을 다해 즐기려는 우리만의 목표가 있다. 큰 프로젝트, 앨범, 투어 준비를 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이번에도 좋은 무대를 남기고 싶은 욕심이 제일 크다. 경연 프로그램에 임할 때도 '1위나 우승이 아니라 좋은 무대를 남기자'라는 각오로 임했다. 이번에도 팬분들을 놀라게 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 퍼포먼스적으로 완성도 있고 많은 분들께 인정받았으면 좋겠고 가치적으로 '원어스라는 팀이 이 정도 하는구나', '이런 콘셉트도 소화할 수 있구나'라는 걸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도=거리에서나 앉았을 때 가볍게 흥얼거렸으면 좋겠다. 좋은 노래나 자주 듣는 노래는 흥얼거리면서 중복된 부분을 따라 부르지 않나. 그렇게 가볍게 따라 불렀으면 좋겠다.

▶환웅=이번 무대를 보시고 많은 분들이 원어스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원어스는 데뷔 5년차이고 열 번째 미니앨범인데 과연 이 친구들에게 한계는 무엇일까?', '왜 이 친구들은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하고 있지?', '근데 왜 또 잘 어울리지?', '과연 이 친구들은 기세가 갈수록 불타오르는 느낌이 들지?', '이 친구들은 그릇이 커서 채워지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구나'라고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다. '대기만성형 그룹'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신곡 퍼포먼스 난이도는 어떤가?

▶건희=보는 입장에서는 안 힘들어 보이는 것 같지만, 그동안 했던 퍼포먼스에 비해 조금 더 힘든 부분이 있다. 하지만 분위기를 가져가야 하니까 보시기에는 부드럽고 유연하다는 느낌을 가지게끔 준비했다. 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난이도 있는 퍼포먼스지만 곡이랑 너무 찰떡인 안무가 나와서 만족하고 있다. 항상 무대에서 스토리를 가져가려고 하는 편이다. 기승전결, 가사 표현, 곡 소스에 맞는 표현을 신경 쓰는데 그에 있어서 이번에 자신감이 있는 퍼포먼스가 완성돼 기대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환웅=남자 아이돌 군무의 특징은 직선적, 각지고 파워풀함에 포인트가 돼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번 퍼포먼스의 특징은 직선이 아닌 곡선을 추구하고 있다. 탄력적이고 부드럽게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감정선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보셨을 때 음악으로 따지면 이지 리스닝처럼 강렬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계속해서 끊임없이 빠져들 수 있게끔 연습했다.


-새 앨범 콘셉트인 '인어공주' 이야기는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

▶건희='인어공주에게 다리가 생겨서 단 하룻밤 사랑하는 사람과 춤을 출 수 있다면?'이라는 이야기에 감정을 담아서 표정 연기에 신경 썼다. 무대에서의 분위기 자체는 아련하면서도 스토리에 대한 감정 연기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맨 처음 노래를 들었을 때 너무나 당연하게 모두가 정열적인 빨간색이 떠올라 투우사, 장미가 생각났다. 하지만 우리는 뻔하게 가고 싶지 않았다. 회사에서 메인 컬러를 빨강이 아닌 파랑으로 가보자고 얘기해줬고, '인어공주 스토리를 빌려오는 건 어떻겠냐'라는 아이디어를 주셨다. 듣자마자 '너무 좋다'고 해서 스토리, 앨범 기획을 하면서 과몰입을 했다. 아이디어는 회사에서 주셨지만 멤버들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정열적인 레드가 생각나는 노래지만 키 컬러는 블루고 표현할 수 있는 스토리 라인이 만들어졌다는 게 앨범을 더 특별하게 꾸밀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함께 챌린지를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다면?

▶서호='카드(KARD) 님들과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번에 기회가 돼서 촬영을 했다. 업로드되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

▶건희='라틴'하면 '카드'지 않나. K팝 라틴풍에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해서 '카드가 불러도 잘 어울릴 것 같은 곡'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한식구가 되면서 흔쾌히 챌린지를 해주셨다. 영상을 확인하는데 굉장히 그루비하고 느낌 있어서 멋있었다.

-인터뷰③에 계속.
이승훈 기자 |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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