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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 "송강호·이병헌이 페르소나? 언급만으로 황송"[비보티비] [종합]

  • 김나연 기자
  • 2023-09-26
김지운 감독이 송강호, 이병헌에 대해 "위대한 배우"라고 극찬했다.

26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의 '어서오CEO'에는 '칸을 사로잡은 정수정··· 이번엔 얼빠 김지운 , 송은이의 마음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화 '거미집'의 김지운 감독과 배우 정수정이 출연해 송은이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거미집'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리는 영화.

김지운 감독은 "거미집'은 인물들이 주고받는 대사가 많다. 대사를 잘 다루고, 표정도 풍부한 배우들을 캐스팅했다"며 "앙상블 코미디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다.

김지운 감독은 그동안의 여행지 중 파리가 제일 좋았다고 말하기도. 그는 " 10년 이상 백수 생활을 했고, 영화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을 때 영화를 많이 틀어준다는 파리에 갔다. 4개월 정도 있었는데 당시 운이 좋았던 게 프랑스에 유명한 영화 잡지에서 영화제를 개최해서 두 달 동안 영화 100편을 봤다"고 밝혔다.

이어 "거기 가니까 듣도 보도 못한 걸작들을 경험했고, 내가 우물 안 개구리라는 걸 느끼고 많은 자극을 느꼈다. 그때 영화를 하기로 결심하고 칸에 갔는데 '내 영화로 칸 영화제에 오겠다'고 결심했는데 진짜 가게 됐을 때 감회가 새로웠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팬데믹 기간 1년 빼놓고 단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계속 장편을 만들거나 단편 작업을 했다"고 말했고, 이병헌과 송강호 중 페르소나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두 분이 제 작품을 많이 한 건 맞지만, 제 페르소나로 가두기에는 너무나 위대한 배우들이다. 페르소나라는 언급 자체가 고맙고 황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나리오를 쓸 때 누구를 염두에 두는 스타일은 아닌데 '달콤한 인생'은 이병헌 씨를 언급하면서 썼고, '반칙왕'은 송강호 씨를 생각하며 쓰지는 않았다"며 "근데 '반칙왕'을 쓰고 있다는 소문을 들은 송강호 씨가 계속 안부 전화를 하더라. 그렇게 하루 이틀 통화하고 대사를 쓰려고 하니까 대사가 송강호 톤으로 바뀌더라. 당시 강호 씨가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였다. 제작사, 투자사에서 추천한 배우도 있었는데 저는 강호 씨 아니면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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