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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경종 울릴 '소년들'..설경구→염혜란 "강렬한 실화, 함께 분노" [종합]

  • 용산CGV=최혜진 기자
  • 2023-09-27
사회에 경종을 울릴 영화 '소년들'(감독 정지영)이 온다.

27일 서울시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소년들'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정지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설경구, 유준상, 허성태, 염혜란이 참석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다

해당 작품은 1999년 전북 완주군 삼례읍의 한 슈퍼에 3인조 강도가 침입해 주인 할머니가 사망하는 사건을 소재로 한다. 이는 사건 9일 만에 동네 소년 3인이 사건의 용의자로 검거되고 범행 일체에 대한 자백과 함께 수사는 일사천리로 종결된다. 그러나 사건에 관련된 모든 증거와 자백은 조작된 것이었고, 소년들은 살인자로 낙인찍힌 채 억울한 수감생활을 하게 된다. 이른바 '삼례나라슈퍼 사건'으로 불리는 실제 이야기를 소재로 재구성했다.

이날 정지영 감독은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소재로 다룬 이유를 밝혔다. 정지영 감독은 "실제로 이 사건 전에 '낙천 오리 사건'이 있었다. 그 사건 내용을 보고 영화화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담당 변호사와 전화를 했는데 이미 영화화했다더라. 마침 그때 이 사건보다 훨씬 내용이 깊은 사건이 발생했다. 그때부터 시나리오 작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설경구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년들'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설경구는 "이미 이 사건은 '그것이 알고 싶다' 등 시사 프로그램에서 다뤄진 적이 있다. 또 내 머릿속에 각인된 사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화가 있는 작품에 참여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고. 설경구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을 하는 건 처음이 아니다. 실화라서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이 있다. 또 정지영 감독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거부할 수 없는 끌림이 있었다"고 전했다.

유준상도 이전에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건에 대한 자료를 많이 받았다. 그걸 볼수록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다. 이걸 왜 감독님이 선택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작품 선택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허성태는 캐스팅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허성태는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하지 않았다. 설경구가 '블랙머니'를 보고 '저 친구 괜찮다'며 추천해 줬다더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처음 만났을 때 '내가 캐스팅한 거 아냐. (설) 경구가 했어' 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허성태는 '소년들' 촬영 당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참여 중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우로서 열정을 다해 임했던 작품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년들'에 대해 "정말 자유롭게 연기했고 행복했다"며 "배우로서 욕심이 많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감독과 배우들은 '소년들'을 봐야만 하는 이유를 전하기도 했다.

염혜란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갈지 힘을 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것을 바라보고 마주해야 할지 생각해보게 하는 힘이 있는 영화"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영화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이라 저는 큰 퍼즐의 조각으로 잘 들어가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설경구는 "저희가 함께 화내고 분노할 수 있는 작품이다. 내가 언제 약자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각인돼서 이런 일이 없어지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지영 감독은 "보는 사람마다 메시지를 각자 다르게 가져가더라. 메시지는 관객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재밌고 감동적으로 보길 바라면서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개봉된다.
용산CGV=최혜진 기자 |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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