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이유비가 죽은 줄 알았던 정라엘의 환영을 보고 숨통이 조여오는 것을 직감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는 한모네(이유비 분)의 주변 인물들이 그의 숨통을 조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명지(조윤희 분)는 한모네의 팬미팅 자리를 찾아와 "너 이번에 새 작품 들어가지 않냐. 우리 딸 좀 어떻게 안 되겠냐. 요즘 드라마는 네가 다 캐스팅한다고 들었다"라고 부탁했다.

이에 한모네가 "죄송하다. 저 그런 청탁 안 받는다"라고 거절하자 고명지는 "그럼 안 될 텐데? 오늘이다. 방다미(정라엘 분), 그 애가 사라진 게"라고 압박했다.

고명지는 큼지막한 포스터를 건네며 "너 주려고 선물 하나 가져왔다. 이번 전시회에 걸까 하다가. 네가 좋아해주면 좋겠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뭔가 이상한 걸 직감한 한모네는 서둘러 방으로 올라가 고명지가 건넨 포스터를 꺼내봤다. 거기에는 한모네가 출산하던 당시 모습이 그림으로 담겨 충격을 안겼다.

당시 기억이 떠오른 한모네는 비명을 지르며 고통을 호소했다. 그 순간 텔레비전에는 죽은 방다미의 환영이 나타나 한모네의 이름을 불렀고, 돌연 목이 두 동강 나더니 피눈물을 흘렸다.

이후 차주란(신은경 분)도 한모네를 압박했다. 차주란은 한모네에게 광고 모델을 부탁했지만 한모네가 이를 거절하자 "란 산부인과"라고 짧게 언급했다.

란 산부인과는 학창시절 임신 당시 한모네가 찾았던 병원. 한모네가 놀라자 차주란은 "내가 거기 원장이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다. 좋은 날이니까"라고 경고를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