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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센치, 美 투어 돌연 취소..소속사 "아티스트 건강 고려 못해" [스타이슈]

  • 윤성열 기자
  • 2023-10-01
가수 십센치(10CM, 권정열)의 미국 투어가 돌연 취소됐다.

소속사 매직스토리베리사운드 측은 최근 십센치 공식 SNS를 통해 "오는 10월 2일부터 10월 13일까지 예정돼 있던 10CM의 미국 투어가 기획사 내부 사정으로 인하여 부득이하게 취소됐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공연에 많은 관심을 보내 주신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공연이 취소됨으로 인하여 큰 기대를 하고 기다려 주시던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십센치의 미국 투어 취소 소식은 공연 열흘 전인 지난달 22일 알려졌다. 매직스토리베리사운드 측은 같은 날 추가 공지를 통해 "미국 투어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연 취소에도 불구하고 자세한 설명 없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특히 이번 공연을 위해 스케줄을 빼두고 티켓, 공연, 비행기 등을 예매하고 기대하고 계셨을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매직스토리베리사운드 측은 한 달 전 미국 투어 공지 이후 팬들의 우려 섞인 반응을 들었다고 밝혔다. 매직스토리베리사운드 측은 "첫 번째는 장기 콘서트 및 가을 행사에 이은 해외 공연에 대한 아티스트 건강 염려, 두 번째는 장기 콘서트 티켓팅이 어려운 상황에서 매년 팬분들과 함께했던 '텐텐절'을 포함한 투어 일정 발표 그리고 이외에도 여러 우려되는 의견들을 주셨다"고 설명했다.

매직 스토리베리사운드 측은 결국 "변명의 여지가 없이 모두 맞는 말이었고 적절치 못한 타이밍에 계획한 투어였다"며 무리한 일정 강행으로 인한 잘못을 인정했다.

매직 스토리베리사운드 측은 "아티스트 건강을 잘 고려하지 못하고 욕심이 앞섰으며 '텐텐절'을 기대하셨을 팬분들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리는 일정이었다"며 "예정된 일정대로 투어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프로모터 측과 일정 변경을 논의해 봤으나 몇 달 전부터 준비한 스케줄을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러다 최근 미국 프로모터 측으로부터 세일즈가 좋지 못하니 투어를 취소하자는 의견을 전달 받았고 부득이하게 취소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해명했다.

매직 스토리베리사운드 측은 이어 "너무 부족한 저희의 잘못이며, 앞으로 보내주신 모든 의견과 이야기는 항상 마음 깊이 새기고 좋은 음악과 공연으로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투어 취소로 인해 발생한 비행기, 숙박에 대한 취소 수수료는 최대한 보상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직 스토리베리사운드 측은 끝으로 "모든 부분 저희의 부족함으로 생긴 부분이니 송구스럽지만 질타는 아티스트가 아닌 저희에게 해주시길 부탁드리겠다"며 "이후 미국 투어로 잡혀있던 모든 일정은 최대한 아티스트의 휴식을 위해 쓰겠으며, 앞으로의 스케줄링 역시 팬분들이 걱정하시지 않게 노력하겠다. 미숙한 스케줄링과 투어 취소로 국내외 팬분들의 마음에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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