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쟈니스 사무소'가 탄생한지 61년 만에 사라진다. 일본 쟈니스 사무소가 창업자 겸 전 사장 고(故) 쟈니 기타가와의 성착취를 인정한 후 사명을 '스마일업'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2일 요미우리신문,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쟈니스 사무소는 이날 쟈니 키타가와 전 사장의 성가해 문제를 둘러싸고 2시간 가량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히가시야마 노리유키 사장과 쟈니즈 아일랜드 사장 이노하라 요시히코가 참석했다. 이들은 오는 17일부터 '쟈니스 사무소'의 회사명을 'SMILE-UP.'(스마일업.)으로 변경하며 새 회사를 설립할 것을 발표했다.
히가시야마 사장은 쟈니 기타가와의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재차 사과하며 소속 연예인들의 매니지먼트, 육성 업무 등을 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은 오는 11월부터 시작하며, 쟈니스는 보상이 완료되면 폐업할 예정이다. 사무소가 설치한 피해자 구제위원회에 보상을 요구해온 피해자는 9월 말까지 325명에 달했다.
새 소속사에는 기존 소속 연예인과 사원 모두가 이적해 개별적으로 전속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9월에 현 사무소의 사장이 된 히가시야마 노리유키가 스마일사와 신회사의 사장을 맡고, 일본 아이돌 그룹 V6 출신인 이노하라 요시히코가 신회사의 부사장으로 일한다. 회사명은 팬클럽에서 공개 모집한다.
히가시야마 사장은 "'칸쟈니 ∞'(칸쟈니 에이트), '쟈니즈웨스트' 등 '쟈니스'가 붙는 그룹명, 계열사 명칭도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쟈니스는 쟈니 기타가와가 1962년 설립한 연예기획사로 스맙, 아라시, 캇툰, 칸쟈니 등 다수의 아이돌 그룹을 배출하며 일본 최대 연예 기획사로 자리잡았다. 쟈니 기타가와는 2019년 7월 사망했다.
이후 연습생 격인 쟈니스 주니어 출신 오카모토 카우안이 미성년자 시절 쟈니 기타가와로부터 성 착취를 당한 사실을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쟈니스 측은 이를 인정하고 피해자 보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쟈니스 측은 지난달 19일 "오늘 폐사 이사회를 개최하고 후지시마(전 사장)가 보유한 주식의 취급, 피해 보상의 구체적 방책, 사명 변경, 소속 아티스트 및 장래 등 향후 회사 운영에 관계되는 방향성에 모든 각도로 논의하고 향해야 할 방침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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