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가 공연음란죄로 고발당한 이후 경찰로부터 불송치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4일 "공연음란 혐의로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로부터 고발당한 마마무 화사에 대해 지난 9월 말께 혐의없음에 해당하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화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공연 내용과 전개 과정 등을 조사하고, 관련자들의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으며 결론적으로 화사의 범죄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화사는 지난 5월 서울 성균관대학교 축제에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가 학생학부모인권보호연대(학인연)로부터 공연음란죄 혐의로 고발당했다. 학인연은 당시 화사의 퍼포먼스에 대해 "외설 행위 그 자체였다. 변태적 성관계를 연상케 해 이를 목격한 대중에게 수치심과 혐오감을 불러일으킬 만하다"라고 평가하며 "대학 축제 현장은 많은 일반 대중이 운집한 곳이다. 연예인인 화사의 행동은 이를 목격한 일반대중 및 청소년 등에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는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학인연 신민향 대표는 "화사는 공연 안무와 전혀 맥락에 맞지 않는 행위를 했고 공연음란죄에서 말하는 음란 행위에 해당되는 사실이다. 영상이 퍼지면서 나도 원하지 않게 보게 됐고 성적 수치감을 느꼈다.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했다. 초등학생들이 '댄스가수 유랑단'이 유명해지면서 공연을 보는 것을 보고 고발을 하게 됐다. 불특정 다수인 대중이 많이 봤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선 (바바리맨보다) 악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7월 공연음란죄 혐의로 고발당한 화사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약 3시간가량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고발인을 불러 조사했으며 tvN 등으로부터 영상 및 관련 자료를 넘겨받고 조사를 이어갔다. 이에 대해 화사 소속사 피네이션도 "화사는 당시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다시금 외설과 예술의 자유를 놓고 설왕설래는 다시금 이어졌다. 화사의 이번 행위를 포르노로 간주할 정도로 불쾌하다는 입장과 학부모의 고발 자체는 너무 과했다는 입장이 맞서고 있다.
이후 눈길을 끄는 부분은 화사가 자신의 논란을 인지한 이후의 태도 및 심경이었다. 결론적으로 화사는 자신의 마이웨이를 고수한다는 입장인 듯 보였다. 화사는 먼저 성시경 유튜브에 출연해 "(논란 이후 뉴욕 공연을 끝냈다. 그러자마자 눈물이 터졌다. 올 한해 제일 크게 운 게 그거였던 거 같다. 눈물이 폭포수처럼 떨어졌다"라고 밝히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자신이 외설 논란으로 욕을 먹고 있는 와중에 싸이가 자신을 위한 곡을 썼다며 받은, 현재 자신의 컴백 활동 곡 'I Love My Body' 작업 비화와 싸이 '흠뻑쇼' 무대에서의 피네이션 전속계약서 작성 이슈 등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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