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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기 ALL 결별..영숙 갑분싸 "옥순과 돈독했는데, 메시지 사건+불참 이해 안 가"[나는솔로 라방][종합]

  • 한해선 기자
  • 2023-10-05

'나는 솔로' 16기 최종 커플인 영철과 정숙, 영식과 현숙이 방송 이후 모두 결별했다고 밝혔다. 영숙은 라이브 방송 마지막에 '몰래 온 손님'으로 깜짝 등장했지만, 옥순의 불참에 껄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튜브 채널 촌장엔터테인먼트는 5일 "16기 역대급 매운 맛 기수들을 라이브로 생생하게 만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놓치지 마세요~"란 제목으로 ENA, SBS PLUS '나는 SOLO'(나는 솔로) 16기 종영 직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옥순과 영호 두 사람이 불참한 채 광수, 순자, 영수, 정숙, 영철, 현숙, 영식, 영자, 상철, 영숙이 라이브 방송에 참여했다.

이날 남규홍PD는 '나는 솔로' 방송이 나간 후 출연진의 근황을 물었다. 이날 '나는 솔로' 16기 최종회에서 영철과 정숙, 영식과 현숙이 커플로 탄생했다. 먼저 영식은 결혼한다는 지라시 소문에 대해 "최근에 제가 결혼을 한다, 청첩장을 보낸다고 하더라. 그런데 어디서 하는지 몰라서 그 결혼식엔 참석하기 힘들 것 같다. 헛소문이다"라고 웃으며 해명했다.

영식은 방송에서 이뤄진 최종 커플 현숙과의 커플 진행 상황에 대해 "촬영 이후 현숙과 최종 커플이 돼서 3개월 정도 잘 만나다가 아무래도 재혼이다 보니 생각에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지금은 서로 각자의 삶을 응원하는 사이가 됐다. 저는 다시 지금 아이들과 셋이 알콩달콩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려고 하는데 아직 진지하게 만나는 분은 없다"라고 덧붙였다.

영철은 정숙과의 현재 관계에 대해 "저희는 3주 전에 아름답게 이별했다. 서로 현커가 아닌 상태"라고 했고, 정숙도 "서로의 상황과 가치관의 차이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방송을 보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5박 6일 동안 영철님이 챙겨준 게 많았는데 편집된 게 많았다. 그런 부분이 안 나온 게 아쉬웠다. 지금은 잘 지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남PD는 "다 헤어졌군요. 저도 지금 처음 알았다. 방송을 보면서 요동치는 게 있어서 쉽지 않겠구나 싶었는데 그래서 다들 다운돼 있었구나"라고 말했다.


상철은 최근 호감을 갖고 만나는 이성이 있다고 밝히며 "돌싱은 신중하다 보니 서로의 입장도 있어서 서로 신중하게 알아보려고 하는 중"이라고 말해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순자는 "저는 아직 혼자고 아기 잘 키우고 있고 가정 잘 지키고 있다"고 했다. 이날 온라인에선 영호와 순자가 함께 찍힌 사진이 공개돼 '현실 커플설'이 돌았다. 남PD가 이 사진은 뭐냐고 묻자 순자는 "영호가 저를 픽업하러 간 모습을 누가 찍은 것인데 저희는 친구"라며 웃었다. 이날 방송 중 순자와 영자는 해명의 시간을 가졌다. 순자는 "저 시누이도 없고 카드 할부론도 없다. 이 말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영자도 "저 빚 없다"고 해명했다.

순자는 최종 선택 때 아무도 선택하지 않은 이유로 "여기 안에서 남자 출연자들이 나이 차이가 많이 났다. 8살 차이까지만 둬도 한 명 빼고 나이가 안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남PD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만나는 거다. 어떤 여자 출연자는 20살 위의 남자도 만났다"고 말했다. 순자는 "사실 나는 촬영하면서 여기 다른 PD님을 좋아했다"라고 돌발 발언을 해 주목 받았다. 이에 카메라는 20대 혹은 30대로 추정되는 남자PD의 머리 위 부분만을 비췄고, 해당 PD는 "감사합니다"라고 말해 순자와 묘한 핑크빛 분위기를 보였다.

상철은 "이렇게 크게 관심을 받을 줄 몰랐는데 관심을 많이 받았다. 앞엔 좋게 나갔다가 후반엔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라며 "제가 결혼생활 동안 한번도 술을 한 적이 없는데 지난 방송에서 여자 붙들어놓고 술주정하는 도돌이표 같은 모습을 보여줘서 부모님께 많이 혼났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일반인인데 너무 큰 관심을 받으니 제가 처신을 잘 못한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으로 감사한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영수는 "저희가 5월에 촬영을 마치고서 다들 한 얘기가 '극기훈련한 것 같다'고 했다. 촬영도 힘들었고, 촬영을 위해 저희뿐만 아니라 제작진도 오래 이동하면서 애를 썼다. 촬영이 다 끝나고 나니 돌싱이란 같은 신분의 사람들끼리 좋은 추억을 6일 동안 잘 쌓은 것 같았다"라며 자신의 분량 실종에 대해선 "주변에선 제 얼굴이 왜 안 나오냐고 했는데 저는 촬영을 진심으로 다했다. 그런데 촬영 중에 제가 신변에 어떤 사건이 생겨서 제작진과 협의 하에 최대한 분량이 안 나오는 걸로 했다. 제가 많이 안 나온 그림이 다행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새벽 12시 20분쯤 '나는 솔로' 16기 출연진이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 한 후 20분쯤 뒤, 이날 초반 자리에 없던 영숙이 자신의 SNS에서 단독 라이브 방송을 예고하고 켜 화제를 끌었다. 단독 라이브 방송이 켜지자 영숙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헉헉 거리며 어디론가 황급히 뛰어가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숙은 "다른 분들에게 비밀로 하고 상철오빠만 알고 있는건데, 제가 라이브 방송에 참석하기로 했다. 원래 라이브 방송에 안 간다고 했는데 연휴에 제작진이 계속 나와달라고 연락이 와서 결국엔 가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동시에 '나는 솔로' 16기 라이브 방송에선 남PD가 "(영숙은) 저희가 나중에 단독으로 모셔서 찍어보겠다"라고 했고, 상철은 "제가 ('나는 솔로' 본방송에서) 짧은 시간에 많은 분을 만나고 싶어하니 영숙이가 밸런스를 맞춘다고 액션을 그렇게 취한 것 같다. 영숙과 최근에 압구정에서 만났더니 예전보단 부드러워졌다. 하지만 막판에 본 성격이 나와서 영철이가 영숙이를 바래다줬다"라고 에피소드를 추가로 밝혔다.

남PD가 영숙에 대해 "역시 맹수 같은 여자"라고 하자 상철은 "(영숙이) 자기만의 아집만 있지 않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겉으로 그렇게 하는 게 있고 현실적으론 자녀양육이 있기 때문에 (강하게 행동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24만 8000명 이상이 시청해 '나는 솔로' 16기의 역대급 화력을 자랑했다. 남PD는 "보통 종영 라방을 하면 5~6만 명이 보는데 굉장하다"라며 놀랐다. 남PD가 상철에게 "오늘 누가 제일 보고 싶었냐"고 묻자 상철은 "영숙이. 온다는 얘기가 있는 모양인데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했고, 남PD가 "그냥 방송 꺼야 할까"라고 하자 상철은 "방송사고 날까봐 그런 거냐"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라이브 방송 마지막 무렵 영숙이 깜짝 등장했고, 영숙은 상철에게 "오늘도 타이거 티셔츠를 입었냐"라고 말하곤 "저는 여러분의 사랑을 듬뿍 받은 영숙이다. 원래 라방 계획이 없었는데 제가 너무 따뜻하다 못해 뜨거운 사랑을 받아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은 제가 받은 사랑에 대해서 직접 여러분들에게 얼굴을 뵙고 인사드리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서 이렇게 뵈러 왔다"라고 시청자들에게 인사했다.

영숙은 마치 시상식을 방불케하는 떨리는 소감을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희 16기가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역대, 최초, 최고 이 모든 타이틀이 가능했던 건 매주 수요일 밤 10시 밤 TV 앞에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지켜봐 주신 시청자 여러분이 계셨기에 가능했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각자 불편한 모습도 보였겠지만 성장하는 소중한 시간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시청자 여러분이 보내주신 뜨거운 성원과 함께 16기 멤버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굉장히 열심히 달려왔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만 여러분들이 만들어준 사랑, 앞으로의 활동에도 지금처럼 보내주시고 애정어린 눈빛으로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영숙은 또 "한번의 실패자인 저 영숙을 따뜻한 사랑으로 녹여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분들께서 주신 과분한 사랑, 따뜻하고 뜨겁게 나눠줄 수 있는 영숙이 되겠다. 지금 여기에 모일 수 있었던 건 시청자 분들이 보내주신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기적이었다"라고 뭉클한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영숙은 남PD에게 "절 너무 죽여놨어"라며 웃었고, 그간의 근황에 대해 "방송에 해가 갈까봐 남자 사람 친구가 밥 먹자고 해도 사진이 찍힐까봐 안 먹었다"라고 상철을 보며 말했다. 영숙은 "제가 마스크랑 모자 없이 다닌 지가 이제 2주에서 10일 정도가 된다. 초반에 너무 제가 세상 나쁜 여자가 돼 있어서 무조건 모자와 마스크 없인 못 다녔다. 제가 아기랑 다닐 때도 백화점에서 줄을 서서 사진 찍어달라고 하길래 아기랑 무조건 가리고 다녔다"라고 '나는 솔로' 16기 중 빌런이 된 후의 상황을 전했다.

상철을 다시 본 소감을 묻자 영숙은 "상철 좋게 봐 달라. 상철 순수한 사람이니까 누구 하나 걸려서 미국에 같이 가서 잘 살았으면 좋겠다"라며 상철을 바라보곤 "오늘 메이크업 좋다. 압구정 때보다 훨씬 좋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숙이 "나 보고 싶었다며"라고 하자 상철은 "다들 (영숙을) 보고싶어했다"라고 훈훈함을 더했다.


광수는 추석 연휴 기간인 지난달 30일 옥순과 만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현실커플이 아니냔 오해를 받았다. 이날 불참한 옥순의 근황을 묻자 광수는 "신도림, 연남동에 군대 후임과 선배님이 살아서 연휴에 갔는데 근처에 옥순님이 있어서 만났다.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았다"라며 "참석을 고민은 했지만 아직은 마음이 불편하고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서 참석하지 못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영숙은 이날 '몰래온 손님'으로 라이브 방송 막판에 깜짝 등장, 라이브 방송에 불참한 옥순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나는 솔로' 16기 방송 도중 영숙과 옥순은 '뒷담화 악플 사건'과 함께 SNS로 다투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영숙은 "옥순 언니랑 (촬영 때) 사이가 돈독했는데 제가 메시지 보낸 것도 올라오고 왜 그렇게 됐는지 모르겠다. 기대를 하고 왔는데 옥순 언니가 안 오셨더라"라고 말을 꺼냈다. 이때 한 출연자가 잠시 웃음을 터뜨리자 영숙은 "왜 그렇게 웃냐"라고 말해 순간 싸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때 남PD가 "라이브 방송 1부를 마치겠다. 2부는 녹화로 촬영하겠다"라고 하며 다소 황급히 라이브 방송을 종료해 또 출연자끼리 싸움이 나는 게 아닌지 의문을 남겼다.
한해선 기자 |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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