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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래공수거" 주윤발, 사망설→전 재산 기부에 '쿨'한 대답[스타이슈] [28회 BIFF]

  • 부산=김나연 기자
  • 2023-10-05
중국어권 스타 주윤발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쿨하게 입을 열었다.

5일 부산시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한 주윤발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주윤발은 최근 자신을 둘러싼 '건강이상설'에 대해 "와병설이 아닌 죽었다는 가짜뉴스가 돌았다"고 호쾌하게 웃었다. 그는 "매일 일어나는 일이니까 신경 쓰지 않는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중요한 게 취미를 찾고, 건강을 챙기는 거다. 저는 이후 홍콩에 돌아가서 하프 마라톤을 뛸 거다. 내일도 부산에서 10km를 뛰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사실 나는 이제 영화인이 아니라 러너다. 지난 60년은 영화인으로 살았다면 지금은 러닝에 집중하고 있다. 마라톤이 내 새로운 삶"이라며 "앞으로 하게 될 영화나 역할에는 아무런 제한을 두고 싶지 않다. 어떤 역할이든 도전하고 싶다. 당분간 촬영 일정이 없다면 운동 선수의 생활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주윤발은 8100억 원에 달하는 전 재산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에 대한 질문에 "제가 아니라 아내가 기부한 것"이라며 "제가 힘들게 번 돈이었다. 저는 기부하고 싶지 않았다"고 농담하며 웃었다. 이어 "저는 용돈을 받고 살고 있다. 아내가 정확히 얼마를 기부했는지는 모르지만, 제가 이 세상에 올 때 아무것도 안 가지고 왔기 때문에 갈 때도 아무것도 안 가지고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아침은 안 먹고 흰쌀밥 두 그릇이면 된다. 당뇨가 있어서 한 그릇만 먹기도 한다. 최근에 카메라 렌즈에 많은 돈을 썼지만 비싸봤자다. 중고다"라고 유쾌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주윤발은 "나는 영화를 통해 많은 지식을 배웠고, 저한테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세상을 가져다줬다. 한 영화를 찍으며 한 사람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그 매 역할의 인생을 경험하면서 저한테도 많은 배움을 가져다줬고, 영화가 없으면 주윤발이 없다고 보시면 된다"며 "삶이 있으면 죽음이 있는 법이다. 저는 늙는 게 무섭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무서운 것이 없다. 이게 인생이다. 죽음이 없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나연 기자 |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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